야당 의원들은 이를 두고 복면금지법의 근거가 된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가 홍콩의 실질적 헌법인 기본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긴급법이 의회인 입법회의 승인 없이 홍콩 행정장관에 무제한의 권력을 부여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평화집회에서까지 마스크를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기본적인 자유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1922년 제정된 긴급법은 공공의...
아울러 람 장관이 지난 5일 52년 만의 긴급법 적용을 통해 복면금지법을 시행해 사실상의 계엄령을 발동했으나 시위가 더욱 격화하는 등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실패했다.
5개월째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위대는 행정장관과 입법회(의회) 의원들을 민주선거로 뽑을 수 있기 전까지는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람 장관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52년 만에 긴급법을 발동, 5일 복면금지법을 시행하면서 시위대의 저항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6월 처음 대규모 시위가 열린 이후 홍콩 경찰은 2300명 이상을 체포했다. 수천 명이 부상을 당했고 그 중 2명은 실탄에 맞기도 했다. 지난달 말 해변에서 실종된 15세 소녀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시위대를 더욱 분노케 했다.
정부가 지난 5일 반세기 만의 긴급법 발동을 통한 복면금지법을 시행하면서 시위는 오히려 더욱 과격해졌으며 지하철 운행 중단 등 시민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추정한 자금유출 규모는 홍콩예금 전체의 1% 미만에 그치지만 시위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면 경제 충격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경종을 울렸다.
홍콩 정부는 5일 52년 만의 긴급법 발동으로 복면금지법을 시행했지만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또 중국은 홍콩 사태에서 비롯된 미국프로농구(NBA)와의 대립으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는 대중국 강경파인 차이잉원의 재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만 일간지 핑궈일보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 지지율은 경쟁자인 국민당 소속의 한궈위 가오슝...
앞서 캐리 람 장관은 지난 4일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을 발동, 시위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긴급법은 공공의 안전이 위협받을 때 행정장관이 비상상황에서 의회인 입법회의 승인 없이 법령을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규다. 이 법이 발동된 것은 지난 1967년 극심한 폭력 사태로 50명 이상이 사망했던 반(反) 영국 폭동...
홍콩 정부가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계엄령에 준하는 긴급법을 발동했지만 도시 전역에서 폭력과 기물 파손을 막지 못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직접 개입하는 등 극단적인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이 촉발한 시위가 시작된 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전날 홍콩 정부가 반세기 만에 사실상의 계엄령인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를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도입한 게 시위대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다.
홍콩 최고지도자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기물 파손과 폭력행위를 저지르는 거의 모든 시위자가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다”며 “그 목적은 신분을 숨기고 법망을 피하는 것이며...
이날 시위는 홍콩 정부가 52년 만에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법’ 도입을 결정하는 등 복면 시위를 금지했음에도 참가자들은 얼굴을 가리고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마스크가 아닌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시위 참가자는 법이 금지한 마스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명확하다며 법의 금지규정을 우회하는 방식을 택했다.
‘복면금지법’을...
홍콩 정부가 반세기 만에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를 발동해 계엄령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홍콩 최고지도자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법 발동에 따라 복면시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캐리 람 장관은 “기물 파손과 폭력행위를 저지르는 거의 모든 시위자가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1년 전에 긴급법 하위 규정들은 폐지됐으나 본 법안은 그대로 유지돼 특정 긴급사태나 재해가 발생했을 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홍콩 전역 대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중국과 홍콩 정부의 항의하는 동맹휴학이 이날 시작되고 총파업이 벌어지는 등 혼란은 좀처럼 가라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