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으로 홍콩을 떠나려는 금융기관과 인재의 행보가 이슈가 됐다. 그러나 정부는 조용했다.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등이 타깃이 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사무실 무상임대, 세제 혜택 등을 집중 홍보할 때 우리 정부는 명함조차 내밀지 않았다. 단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우리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비해 법인세...
미국과 유럽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을 정리하고,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CNN은 “국가보안법 등 홍콩에 대한 더 큰 통제권을 주장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영국과 같은 나라들로부터 질책을 받음에 따라 HSBC가 동·서양을 넘나드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으로 인한 대중 경계감 고조, 코로나19 대유행, 미국·대만 관계 밀착 등 요소가 더해지면서 양안 관계는 1990년대 본격 회복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27일에는 중국 군용기 20대가 일제히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대만 언론은 이날 중국의 무력시위가 미국과...
본지 이메일 인터뷰중국 전인대 의결된 홍콩 선거제 개편안 해설"세계 민주국가가 홍콩 위해 모든 조처 다하길"
우산혁명을 이끌었던 홍콩 민주주의 운동가 네이선 로가 중국의 홍콩 선거제 개편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중국 정부의 결정은 민주주의를 완전히 배제한 것이며, 한국이 경험했듯 공포정치는 결코 민주주의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15일...
협정 당시 영국은 홍콩의 자율성과 자유 보장을 요청했으나, 지난해 중국이 국가보안법 시행을 통해 홍콩을 억압하기 시작하면서 양국의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
라브 장관은 “영국은 계속해서 홍콩 국민을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법적 의무에 따라 행동하고 홍콩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를 수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리 총리가 언급한 법 시스템 개선은 홍콩 선거법의 전면 개편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회 개막 전부터 현지에서는 2019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대패한 중국 정부가 선거제도를 손볼 것이라는 예측이 자주 언급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중국이 지난해 홍콩에 부과한 국가보안법을 바탕으로 홍콩인의 단속을 심화할 태세”라며 “올해 이들은 홍콩 지방...
실제 2019년 구의원 선거에서는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범민주진영이 85% 의석을 쓸어 담는 압승으로 끝났다. 홍콩 억만장자들이 중국 당국의 견해를 따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양회가 1200명에 달하는 홍콩 선거인단 구성에 있어 강력한 개혁을 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구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진영에 대의원 117석이...
이는 지난해 홍콩 보안법 시행 이후 단일 기소 규모로는 최대로, 이미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홍콩 대표 민주 운동가 조슈아 웡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정치적 참여와 표현의 자유가 범죄가 돼서는 안 된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홍콩에 요청했고,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 역시 “중국이 자유와 인권을 전혀 개의치 않고 권력에만...
지난해 7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후 여러 민주화 운동 단체와 야당이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산 결정을 내리고 있다.
28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홍콩의 민주화 운동 단체인 '민주동력'(Power for Democracy)은 전날 페이스북에 해산한다는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동력은 "홍콩 정세의 최신 발전과 새 시대 정세 아래에서 민주동력의...
홍콩 프리프레스는 “홍콩의 순위는 싱가포르나 태국보다도 10여 계단 아래”라면서 “지난해 6월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반체제 인사들이 잇따라 체포되고, 의회인 입법회에서 야당의 목소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2020년 조사대상국 전체 평균 점수는 5.37점으로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67개국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116개국의...
홍콩 민주화 운동가이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인 조슈아 웡이 감옥에서 다시 한번 체포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엔 국가전복 혐의다.
7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오전 야당 소속인 탐탁치 전 의원과 조슈아 웡을 옥중 체포했다. 앞서 전날 경찰은 국가전복 혐의로 53명의 운동권 인사를...
홍콩 경찰이 6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파 인사 50여 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체포 작전을 시작했다. 당국은 지난해 7월 민주파 인사들이 입법회 비공식 예비선거를 조직하고 참여한 것이 홍콩보안법에서 규정한 국가 전복을 꾀한 혐의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체포에 나섰다고...
홍콩 증시는 올해 중국 정부의 국가보안법 시행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항셍지수는 올해 약 6% 하락했는데, 이는 MSCI세계지수와 비교하면 1999년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상승한 곳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자 중국 투자자들은 홍콩을 대표하는 기술...
EU 간 투자 협정은 EU 국가 정부들이 합의했다 하더라도 몇몇 EU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을 둘러싼 책임론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강행 추진,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때보다 반중 정서가 고조된 상황에서 의회의 문턱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올해 들어 코로나19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논란 등에 영국과 중국 관계가 냉각하면서 이런 전략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영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도 자취를 감췄다.
미국도 브렉시트에 회의적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영국은 EU와 미국을 연결하는 통로였으나 브렉시트 마무리로...
영국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통해 사실상 홍콩의 자치와 일국양제(一國兩制) 보장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이민법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시민의 이민을 수용하기로 하였다.
유럽 강대국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히 중국에 대한 대응처럼 보이나, 실은 미중 갈등에...
홍콩의 민주화 열기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진으로 다시금 불이 붙었다. 태국에서는 총리 퇴진과 개헌은 물론 그동안 금기시됐던 군주제 개혁 요구로까지 번졌다.
⑦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개최는 여전히 미지수
애초 7월 개막 예정이던 도쿄 하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연기에 드는 추가 비용만 3조...
20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가 안보 위험과 관련한 외국인 투자를 검토하는 지침과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총 23개 항목으로 구성된 지침은 군사시설 인근 지역 투자를 비롯해 에너지, 제조, 인프라, 운송, 정보기술, 금융서비스, 농업 등 전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인도와의 국경 분쟁,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강화, 호주에 대한 보복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제는 이렇게 늑대처럼 날뛰는 중국을 진정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올해 수출시장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아그네스 차우는 8월에도 국가보안법(국가 분열ㆍ안보 위협 행위 등에 최고 무기징역형을 구형하도록 한 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 혐의가 인정되면 무기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조슈아 웡도 지난해 10월에도 반중국 집회를 조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슈아 웡은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트위터에 "홍콩인들의 불굴의 정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