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고, 쌍용차 노사가 ‘임금 삭감’에 합의하는 등 선진 노사문화의 정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한 해였다.
다만 기아차를 포함해 르노삼성과 한국지엠(GM)은 경직된 노사문화를 여지없이 드러내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기아자동차 노조는 성탄절을 앞둔 24일 임단협 합의에 실패하며 부분 파업에 나섰다....
◇현대차 2019 임단협 무분규 타결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8년 만에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을 고려해 관행적인 파업을 지양하고 조기 타결에 집중한 끝에 합의안을 뽑아냈다.
나아가 통상임금과 최저임금 관련 노사 간 법적 분쟁도 해소하고, 각종 수당 등 복잡한 임금체계를 단순화해 미래지향적...
최근 기아차가 부분파업을 벌였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임금 인상과 고용보장을 요구하면서 지금도 파업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나마 현대차가 올해 파업 없는 임단협 타결을 이뤄냈지만, 최근 생산라인의 작업시간 중 와이파이 차단을 두고 노조가 특근을 거부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빚고 있다. 이런 식으로는 한국 자동차산업이 살아남을 방도가 없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에, 기아차는 조지아에는 각각 공장도 지었고, 2만 명 이상 직ㆍ간접 고용도 한다. 미국 공장에서 만든 차 중에서 17%는 수출도 한다. 돌발 상황이 아니라면 무역확장법 232조가 적용될 가능성이 작다는 게 현재 미국 측 반응과 우리의 분석이다.”
=‘무역확장법’이 내년 미국 대선 때까지 협상 카드로 활용된다면 불확실성이 커질 텐데?...
24일 임단협 관련 부분파업… "전 차종 부분적 생산 차질“
△에이엔피, 전운관 대표이사 신규 선임
△화성산업, 652억 원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수주
△화성산업, 318억 원 규모 공사수주
△미창석유공업, 267억 원 규모 자산처분 결정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독립 법인 추진, 결정된 바 없다"
△현대건설, 1조5600억 원 규모 채무보증...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는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18~19일, 24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내년 1월 3일까지는 본교섭 없이 냉각기를 갖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도 20일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사 측은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 공장을 가동 중이지만 생산량은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그러나 13일 노조원 찬반 투표를 거쳐 2만7050명 가운데 반대 1만5159명(56%)으로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다. 나아가 이날 부분파업이 시작되면서 기아차 임단협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도 낮아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마련한 합의안이 부결되고 파업까지 이어진 것은 안타깝다"며 "조속한 시일안에 재교섭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018년도 임단협'이 진행될 당시 노조 지도부는 전면 파업을 강행했다. 현장 반응은 싸늘했다. 60% 넘는 조합원이 파업 지침을 어기고 정상 출근하는 일이 반복됐고, 결국 파업은 동력을 잃은 채 끝났다.
조합원의 반복적인 지도부 불신은 회사에 대한 위기감에서 기인한다. 지금 르노삼성차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현대ㆍ기아차의 독주로...
앞서 현대자동차 노조 역시 올해 자동차 산업의 대내외 불확실성과 미ㆍ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현대차의 무분규는 8년 만이다.
쌍용자동차는 올해도 분규 없이 노사 협상을 마무리지었고, 9월 사원 복지 축소와 순환 휴직 등을 골자로 하는 회사 측의 비상경영계획도 수용했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
현대차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30일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차 출시 등으로 4분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장문수 연구원은 “△일회성 품질비용 △임단협 합의금 △기말환율 상승으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증부 △신차효과 부진 △로템 적자로 인한 기타손익 반영 등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무파업으로 타결했다.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에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한 덕이다. 현대차의 7~8월 수출 대수는 17만2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여기에 2000년대 들어 세 번째 맞는 ‘신차 슈퍼 사이클’ 역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완성차는 통상 5~7년마다 차 안팎을 화끈하게 교체하는...
경영환경은 나빠졌는데 임단협을 둘러싼 현대제철 노사 대립은 격화하고 있어서다. 노사는 6월부터 10여 차례 이상 협상을 이어가고 있고, 안 사장도 교섭에 직접 나서고 있으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사측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투쟁 수위를...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둘러싼 현대제철 노조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취임 후 첫 임단협을 마주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19일 임단협 12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 노사는 6월부터 10여차례 임단협을 진행해 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3일 새벽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4만3871명(투표율 87.56%)이 투표해 2만4743명(56.4%)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임금(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0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나아가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바로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서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는 소식이었지요.
올해까지 파업을 단행했다면 8년 연속. 파업을 응당 ‘하나의 수순’으로 여겨온 이들이 이례적으로 무분규 잠정안 합의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회사 노사는 “엄중한 국가적 위기상황에 노사가 공감하고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기조에 대응한다”는 공동입장을 내놨습니다....
“8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현대자동차)”, “기본급 동결키로 노사 간 타결(대한항공)”, “사상 첫 임단협임에도 갈등 없이 노사 합의(포스코)”.
올해도 어김없이 노조의 강경 대응, 파업 등이 예상됐던 주요 기업들이 의외로 별 탈 없이 노사 간에 임단협 합의점을 찾았다. 합의점을 찾기까지의 시간도 짧았고, 과거보다 갈등 양상도 쉽게...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임단협이 다른 자동차 기업의 노사협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강경 노선을 고집해온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에는 한 걸음 물러날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사측은 협상카드보다 이런 명분을 만들어주는 게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업계는 여전히 강경 투쟁을...
현대차가 8년 만에 파업 없이 무분규 임단협 합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전일 대비 4500원(3.60%) 급등한 12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피함으로써 현대차가 인식할 수 있는 영업이익 규모는 3838억 원에서 6342억 원...
관행적 파업을 지양하는 동시에 양측이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위해 노력한 결과, 8년 만에 무분규 임단협 잠정합의라는 새 기록도 도출했다.
노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불확실성 확산 등 위험 요소 극복을 위해 생산성·품질경쟁력 향상 공동 노력에 공감하고 경영실적과 연계한 합리적 임금인상, 성과금 규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