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34년 간 일했던 법원을 떠나며 퇴임사를 통해 “사건의 결론을 섣불리 내려두고, 거기에 맞춰 이론을 꾸미는 방식은 옳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법관이 법기술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
‘현실이 법원칙을 압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이 대법관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임금체계에 큰 영향을 미친...
그는 퇴임사를 통해 “지난 수년간 금융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저성장 및 저물가 상황이 가속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다수 나라에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일부 국가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나타났다”며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낯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은은 최선을 다해 새로운 정책 수요에 부응하고자 했고, 이 과정에서 힘을...
이종걸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는 29일 퇴임사에서 “저는 원내대표로서 압력에 굴하지 않고 비타협적인 투쟁을 통해서 박 대통령의 정치 공세를 좌초시킨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이런 정책이 국회에서 제동이 걸릴 때마다 일방적으로 유리한 언론 지형을 이용해서 ‘국회 망국론’, ‘국회 심판론’을 펴면서...
이주열 총재도 2012년 당시 부총재 퇴임사에서 김 전 총재를 비판했다가 소위 대가를 치루기도 했었다. 부총재 퇴임 이후 있었던 화재보험협회장 인선 등에서 김 전 총재로부터 불이익을 당해 낙마했다는게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듯 이주열 총재는 2014년 4월 취임 당시 취임사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실적과 평판을 기준으로 한 공평한 인사와...
최 사장은 퇴임사에서 “4월 공공기관 경영평가까지 모두 마친 만큼, 이제 후배들에게 맡기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됐다”며 “5000여 임직원이 우리나라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2013년 11월 4일 취임 이후 약 2년 6개월의 재임 동안 △4대강 부채...
김 사장은 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2016년 정기총회에서 퇴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메모리에 비해 매출도 작고 시장점유율도 전 세계의 5%밖에 안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95%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시스템 LSI·시스템 반도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았고 더 갈고 닦아 좋은...
민주화 시위를 해 구속된 학생들을 제적시키라는 권위주의 정부의 외압에 “학칙에는 총장에게 그런 권한이 없다”며 맞서다 1985년 2월 25일 고려대 졸업식에서 축사와 함께 퇴임사를 해야 했던 김준엽 총장은 그 존재 자체가 마지막 수업의 큰 가르침이었다. 그 어떠한 현란한 언어의 성찬보다 조국 광복을 위해 몸 바치고 진리와 정의, 학생들을 사랑한 삶을 살아왔던...
아래는 이재영 사장의 퇴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LH가족 여러분
이제 겨울이 가고 입춘도 지나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옷도 바뀌겠지만 LH 진주 사옥도 멋있게 바뀔것입니다.
저 또한 변화의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지난 2년 8개월여동안 여러분과 함께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통합이후 최대 판매, 금융부채 축소 및 신용평가 등급 상향, 사업방식...
윤 장관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수출전선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유가 하락 등으로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경영 여건도 아직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다”면서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이후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워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낼지도 큰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하지만 6ㆍ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허허벌판에서 오늘날 세계 6위의...
“영광의 시간은 짧았지만 고통과 고뇌의 시간은 길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사에서 비통하게 한 말이다. 1993년 취임 초기에 절대적인 인기와 지지를 받았던 대통령이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어 물러났으니 고통과 고뇌가 컸을 것이다.
그러면 다른 전직 대통령들은 고통과 고뇌 없이 행복하거나 행복했던가? 우리에게는 왜 행복한 전직 대통령이 없는...
안랩 창립 10년째인 2005년 3월 안 원장은 “안랩은 영혼이 있는 기업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퇴임사를 끝으로 돌연 대표이사직을 사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3년 뒤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그는 아내 김미경 교수가 있는 카이스트에 석좌교수로 복귀했다.
안 의원은 정부의 다양한 위원회자문위원을 맡으며 전국 대학에서 강연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