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마천이 쓴 책 '사기'의 '이장군 열전'에 따르면 이광 장군은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궁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그가 활을 쏘았다 하면 활시위 소리와 함께 적들이 쓰러졌다.
어느 날 그가 사냥하는데 바로 앞에 호랑이가 나타나 활을 맞췄다. 그런데 호랑이는 꼼짝도 하지 않았고, 가까이 가 보니 호랑이 모양의 바위에 화살이 박혀 있었다. 이에 놀라...
20대 대통령선거 하루 앞, 유권자들의 시간이다. 나라 안팎의 정치·경제·안보환경이 뒤집어지고 있는 격변의 시대 앞으로 5년 대한민국을 이끌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미래 선진국의 기틀을 다질 새로운 리더십을 뽑는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중대한 의미를 갖는 선거다. 열기도 뜨겁다. 4∼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국 유권자 4420만 명 가운데 1632만 명이...
'프루멘타리우스(frumentarius)'라는 필명을 쓰는 미국 네이비실 장교 출신 퇴역군인은 미 군인 커뮤니티 플랫폼 '샌드박스(SANDBOXX)' 칼럼을 통해 “당신은 람보가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혼자서 러시아인을 죽이고 셀카를 올리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고 싶다면 미 국무부에...
러시아 독재 정부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기사가 연일 끊이질 않는다. 필자가 운영 중인 스윙도 애플리케이션을 켜자마자 나오는 화면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독재 국가에 대한 항전을 응원하고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스윙은 얼마나 민주적인가? 애초에 스타트업이 민주적일 수 있는가? 흔히들 성공한 스타트업은 독재자가 리더라던데, 그럼...
유럽이 전 세계 ‘폭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세계 경제에 파문을 일으켰던 2012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유럽대륙에 대한 관심이 뜸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가 있었지만, 투자자들을 포함해 세계인의 관심이 지난 몇 년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벼랑 끝 갈등’에 쏠려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한 달을 맞았다. 우리 사회 일터는 안전해졌을까. 불행히도 화학공장, 제철소, 건설현장, 채석장 등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기업의 책임자가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지난 칼럼에서 더욱 진화되고 사용이 쉬워지는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불러오는 테크니컬 디자인 능력의 대중화를 지적하며, 이런 방향성이 점점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능력이 무엇인지 짚어 보았다.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필자가 글로벌 환경에서 느끼는 것은 디자이너에게 점점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회 변화의 감지, 그 변화를...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보유종목에 대한 최근 이슈와 종목 분석 및 진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보유종목 진단’과 전 종목의 이슈 사항을 실시간 제공하는 ‘실시간 이슈’, 어려운 공시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공시칼럼’을 새롭게 제공한다.
또한 보유종목에 대한 최근 이슈 및 분석뿐만 아니라 종목발굴에서 추천에 이르기까지 핵심 정보만...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대세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혼전 양상이다. 여야 후보는 자신의 강점 대신 상대방 흠집내기에 열을 올린다. 미래 청사진은 사라졌다. 역대급 비호감 후보들의 가족 리스크는 끝이 없다. 재원 대책도 없는 수십조 퍼주기 공약만 넘쳐난다. 중도층은 마음 줄 곳이 없다. “표를 까봐야 안다”는 게 빈말이 아니다.
2주일 남은 대선전은...
지구 온난화를 낮추려는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면서 금속·에너지 등 친환경 원자재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생산재 전반의 원가 상승, 비용 전가,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탄소 중립의 부담 현상인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핵심 광물의 수요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작년에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코발트...
10년 전, 글로벌 거래소 가운데 파생상품시장 1위를 차지하던 코스피200 선물ㆍ옵션 시장을 이끌던 개미들은 금융당국이 진입 문턱을 높이며 몰살(?)에 나서자 제대로 된 목소리 한 번 내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여론 형성을 못하던 개인투자자들은 정치권의 자본시장에 대한 인식 부재와, 자본시장 기득권의 논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다. 그러나 신종...
AI 인간, 이제 이미지 창작도 가능…"세계 최초"
이번 협업은 초거대 AI가 주로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소설이나 에세이, 칼럼 등 텍스트로 된 콘텐츠 창작을 해왔던 것을 넘어 비전 모델을 통해 시각 분야로 창작의 범위를 확대하고 실제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틸다’는 입력된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해 기존에 없는 이미지를...
전통적 해운강국이었던 그리스의 최대 항만인 피레우스항은 ‘중국 항구’다. 2016년 중국원양해운(COSCO)에 운영권이 팔렸다. 두 번째로 큰 테살로니키항도 2018년 독일 자본에 넘어갔다. 1981년부터 1996년까지 두 차례 11년간 집권한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총리의 턱없는 퍼주기 복지정책으로 재정위기의 늪에 빠진 그리스는 2010년 국가부도(디폴트)에 직면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 첫 번째가 재택근무다. 많은 기업들이 방역을 위해 원격근무를 도입했다. 부분적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은 사내에서 감염자가 나올 때마다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소독을 한 다음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두 번째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일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0.9% 뒷걸음쳤던 한국 경제가 지난해에는 4.0% 반등했다. 11년 만의 최고 성적표다. 우리 경제는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완전히 플러스로 회복했다.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은 기업들이 기여한 바가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단행한 사업구조 변화와 경영 효율화 덕분에 제품의 경쟁력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경주·익산 등 국립박물관들의 여러 경험 요소가 진화하며 환골탈태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자리 잡은 ‘반가사유상’을 보려는 이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미니어처 기념상품은 재입고마다 품절대란이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에 비해 미술이나 국사 교과서 어디쯤에서 스쳐간 정도로 기억하던 유물이 조형미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앱 ‘이재명플러스’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윤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야인으로 소박하게 살아가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해하고 탄압할 때, 노무현 대통령님 가족을 수사한 사람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제주 강정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만5000명을 넘어섰다. 방역 당국에서는 이달 말이면 하루 확진자가 13만~17만 명에 달할 것이라며, 정점을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이쯤 되면 방어선은 이미 무너진 셈이고 강압적 통제에 의존하던 K-방역의 실패를 인정할 만도 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7일 아침...
스타트업형 인재라는 게 따로 존재하는 걸까? 이전 경력으로도 판단할 수 없다면, 스타트업은 어떻게 사람을 채용해야 할까? 필자의 짧은 경험을 토대로 지금 내리는 소결론은 다음과 같다. 잠정적인 결론이니만큼 곧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힌다.
첫째, 스타트업형 인재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안정적인 직장에서는 각자 맡은 소임이 비교적 명확하고, 나보다 더...
15년 전 1월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시장 칼럼에 상징적인 일러스트를 더했다. 대량의 달러 지폐가 물에 흘러내려가는 ‘돈의 강’에서 3명의 남자가 보트를 타는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는 풍부한 유동성에 심취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거리낌 없이 사는 모습을 묘사했다.
2007년 당시 이전 3년간 전 세계 주가를 종합한 MSCI전세계지수는 4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