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무기력한 리더십에 세계 경제가 멍들어 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세계 물가는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이 ‘울며 겨자 먹기’로 긴축 행보를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악령에 점차 사로잡히고 있다.
이렇게...
미국의 노동 인력 부족 위기가 모든 산업에서 심각하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기업 90%가 직원들 빈자리를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근로자들이 고용 우선순위를 재평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작년 하반기에만 약 400만 명의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직장을 떠나는 대퇴직(Great Resignation) 현상이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올 한 해 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업은 늘어날 것입니다. 소득은 떨어지고, 기업의 도산은 속출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DJ) 취임사가 요새 문득문득 머릿속을 맴돈다. 단순하게 서민의 기름으로 불리던 경유를 몇 달째 리터(L)당 2000원 넘게 주유하다 보니, 회고의 깊이도 시간도 늘어나는...
보험사와 보험소비자간의 다툼에는 항상 보험금 및 보험금 지급심사의 문제가 1순위로 등장한다. 모든 보험사는 자체적으로 보험금 지급을 심사하는 부서를 두고 보험금 지급에 관해 결정한다.
손해보험사는 손해사정사들이 보험금 지급 여부와 금액을 결정하는 반면 생명보험사는 통상 회사 내부의 보험금 심사부서에서 보험금 지급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부정이 긍정 여론보다 높은 데드크로스 상태에 빠졌다. 30% 초반까지 떨어졌다. 국정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인 40%가 무너진 것이다. 출발부터 반대편에 견고한 성을 쌓은 진보층에 포위돼 쉽지 않았지만, 중도층과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게 한 것은 윤 대통령의 잇단 헛발질이었다. 취임 두 달 만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믿고 보는’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은 지난주 엄청난 굴욕을 당했다. 오줌으로 반죽한 파스타에, 오줌을 얼린 아이스크림, 오줌으로 조리한 햄버거를 먹고, 심지어 자기 집 앞마당에 물 대신 오줌을 뿌리고, 오줌으로 샤워까지 해야 했다.
물론 현실은 아니었다. 어른들이 보는 미국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최신판 ‘사우스 파크 : 스트리밍...
그는 결정적 증거로 작용한 ‘의사 진단서’를 언급하며, 당시 피해자 이순영(임성미 분)에게 진단서를 발급해 준 의사 권병길(서영삼 분)이 “편파적인 사람인 것 같다”며 탈북자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한 그의 칼럼을 내밀었다.
이어 두 사람은 피해자의 집에서 결정적 정황을 포착했다. 집주인으로부터 피해자 이순영이 남편에게 상습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이미 12일(현지시각) 12일 뉴욕타임스(NYT)는 칼럼에서 제임스 웹을 통해 우주 탐사의 의미를 조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단지 은하계의 푸른색 암석 행성에 매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바로 우주 그 자체”라면서 말이죠.
어쩌면 이번 사진은 제임스웹이 지구인에게 보내는 맛보기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인류의 우주 탐험 역사는 이제부터일지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둘 중 어떤 표현에 더 익숙한지를 보면 세대를 구별할 수 있다. 전자에 익숙하다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후자에 익숙하다면 40대 이하 세대라고 볼 수 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 패러독스(역설)적 표현이 익숙한 것은 1988년 발간된 이문열의 장편소설과 영화로까지 제작돼 당시 일종의 신드롬까지...
임박한 것으로 보였던 북한의 7차 핵실험이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언제든 핵실험을 강행할 준비를 마친 건 틀림없는 것 같다. 2018년 5월 폭파쇼를 벌였던 함경북도 길주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의 갱도도 다시 열렸다.
북은 2017년 9월의 6차 핵실험 이후에도 끊임없이 핵무기를 고도화하고 완성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선언했던 모라토리엄...
전자는 그가 1994년에 출간한 ‘영화 보기의 은밀한 매력’이라는 영화평론집의 증보판이며, 후자는 그의 칼럼, 에세이, 제작일지 등이 묶인 산문집이다. 두 책은 올해 3월 출판사 마음산책에서 리커버판으로 출간됐다.
감독과 배우의 글은 3D 이미지처럼 입체적이다. 주로 영상을 다루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보니 글에서 특유의 영상미가 느껴지는 것이다. 최근 다큐멘터리...
셰익스피어가 1600년 발간한 희곡 의 소재는 ‘빚’이다. “전 재산이 혈관 속을 흐르는 피뿐”이라고 고백하는 바사니오는 구혼을 위한 여행비용이 다급했다.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빌리려 하자 보증을 요구했고 친구인 해운업자 안토니오가 나섰다. 샤일록은 기한을 어기면 1파운드의 생살을 도려내도 좋다는 서약을 요구했고 안토니오는 운항 중인...
‘윤핵관’이 정확히 누구인지 아무도 알려준 적은 없지만, 대체로 머릿속에 떠올리게 되는 인물들은 몇 있다. 이들에게 궁금한 것들이 여럿 있는데, 우선 ‘핵심관계’의 대상인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생각이다. 윤 대통령도 이들을 측근으로 생각하고 신임하는지, 아니면 핵관들 스스로만 떠들고 다니는 표제어에 불과한지다.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는 모 의원은 윤...
박 전 원장은 또 "외람되지만 제 생각에 현재 논란이 되는 분들은 지난 정권들과 비교해도 자질이 떨어진다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오늘 아침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 칼럼은 윤석열 정부에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민생과 경제라 한다"며 윤 대통령의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5월말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나란히 받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유럽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영화제는 10여년 전만 해도 공식 경쟁부문에 국내 후보작이 오르기만 해도 환호했던 게 우리 현실이었다. 그러나 2019년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감독상과...
☆ 앤 랜더스 명언
“당신이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알려줬을 때 그것이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한다.”
40여 년간 고민 상담을 집필한 칼럼니스트다. 그녀의 칼럼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전 세계 1200여 신문에 게재돼 약 9900만 이상의 독자를 보유했다. 다양한 인생사 상담 편지를 하루 2000통...
지난 주말, 열한 살 막내 아이가 ‘자꾸 약속을 어기는 친구가 있는데, 어찌해야 하느냐’고 물어서 “그럼에도 ‘약속’을 했다면 친구가 지키지 않아도 너는 계속 지키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러면 언젠가 친구도 미안해하고 약속을 지킬 거야. 모두 지키지 않는다면 그건 ‘약속’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스스로 하기로...
“20~30대만 해도 부모 말을 잘 듣지만 40대에 접어들면 그렇지 않다. 이젠 정말 성인이 됐기 때문이다.”
1990년대 대학원 재학 시절 아마도 발전행정론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정치학회 회장까지 지냈던 노(老) 교수님의 말씀 중 어렴풋하게 기억나는 대목이다.
지금은 이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발전행정론은 발전행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으로 신흥국들이 잇따라 부채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와 원자잿값 폭등의 압박을 받아온 데다, 급격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겹친 영향이다. 자본 탈출이 본격화하면서 일부 나라가 빚을 갚지 못하는 국가부도(디폴트) 상황에 직면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유가, 원자재,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1300원을 돌파하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실물경제 둔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 위험이 실재한다고 경고한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고 악재가 한꺼번에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