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 행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는 이미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지급불능인 상태”라며 “(채무 재조정을 통해) 대우조선이 정상화돼야 사채권자들이 50%의 돈이라도 받게 되므로 국민연금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연금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배를 건조해 대금을 받게 되더라도 원가에 미치지 못해...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10개 채권금융기관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에 합의서를 제출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기관이 동의한 것으로 사채권자의 합의만 남은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12일 국내 시중은행 등 대부분 채권기관이 채무 재조정과 신규 금융지원 분담방안 등을 동의한다는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 모든...
채무 재조정에 실패해 P플랜(회생형 단기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무조건 이번 정권 내에서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이미 법상 공고한 집회를 미루자는 무리수를 두고, 산업은행은 처음부터 P플랜을 염두에 둔 것 같은 ‘초강경’ 태도로 일관 중이다. 양 기관이 표면적으로는 경제적 득실을 따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치논리에 따라 계산을 거듭하고...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와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업체가 국민연금공단 등 대우조선해양 기관 투자자를 직접 만나 채무재조정을 수용해달라고 호소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17일~18일 열리는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한다. 사채권자들이 채무재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에 돌입하게 된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은 12일 대우조선해양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에 기권 또는 반대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이 같은 선택을 할 경우 대우조선은 이달 말 P플랜(회생형 단기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11일 연기금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정부의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에 동의했을 때 출자전환 비율인 50%와 이 회사가 P플랜에 들어갔을 때의...
정 부행장은 “국민연금이 산은과 대화를 원한다면 17일 전까지 얼마든지 응하겠지만 앞서 수정을 요구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들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산은은 국민연금이 사채권자 집회에서 기권하는 것 역시 채무재조정 ‘반대’ 결론으로 설정하고 P플랜 돌입을 준비 중이다.
사채권자들은 산은ㆍ수은이 채무재조정 성사 시 새로 투입할 2조9000억 원에 대해서만 우선상환권이 부여된 것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이 역시 산은이 직접 사채권자에게 우선상환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ㆍ수은의 신규 자금은 한도성으로 2조9000억 원 내에서 쓰고 갚기를 반복할 수 있는 일명 ‘마이너스 통장’ 개념인데 이를 회사채와 동일...
국민연금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의 채무 재조정에 대해 막판 협상을 벌였다.
9일 대우조선 채권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산업은행을 방문해 채무 재조정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수정안에는 산업은행의 추가 감자, 회사채 원금의 일부 상환 또는 상환 보증, 출자전환 비율과 전환 가액 조정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날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방안 수정 합의서를 받아 검토한 후 동의할 경우 다음 주 후반에 확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애초 시중은행들은 이날까지 산은에 확약서를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항목의 수정을 요구해 제출 시기가 계획보다 일주일가량 미뤄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을 위한 배수진으로 삼았던 P플랜(회생형 단기 법정관리)이 현실화될지 다음 주에 판가름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채무 재조정 참여에 유보적인 가운데 다른 사채권자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의 수용 여부는 투자위원회를 통해 다음주 말까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투자회사(대우조선해양)가 처한 재무상태와 기업 계속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현 상태로는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 기관은...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의 반발로 채무 재조정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산은에 조 회장과의 악연까지 겹친 것이다. 방진회 실무까지 조 회장이 간섭하진 않지만 산은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에 관한 사안은 조 회장이 방진협 회장 자격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는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채권단과 진행 중인 채무재조정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만약 드릴십 인도가 불가능해지더라도 선박 건조대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수령한 드릴십 선수금 30%를 몰취하고, 완성된 선박을 시장에서 70% 이상의 가격으로만 매각하면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11억 달러...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주 중 투자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에 대한 찬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공식적으로는 “신중하게 검토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조건부 반대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조건에서 국민연금이 정부의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을 수용하는 것은 투자 원칙과 법리...
또 만기 연장되는 회사채 등의 손실을 더하면 국민연금은 총 2682억 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게 될 전망이다.
한편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은 오는 17∼18일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에서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을 마무리한 뒤 신규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채무조정안이 부결될 경우 대우조선은 ‘P-플랜’에 들어가게 된다.
채권단은 채무재조정에 합의했지만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사채권자는 참여를 보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노조로부터 고통 분담에 동참하겠다는 확약서를 먼저 받고 사채권자와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노사 갈등의 불씨가 강한 곳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지난 31일 사측이 임단협...
금융위원회와 KDB산업은행이 올해 3월 23일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안을 발표한 지 12일째가 됐지만 아직 관련 자료를 받아보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첫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일인 17일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자료를 제대로 검토할 시간조차 부족한 것이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은과 대우조선은 지난달 29일 사학연금, 30일 국민연금을...
금융당국 관계자는 “산은의 대우조선 출자전환으로 이해 관계자들이 혜택을 봤다”며 “산은이 출자전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이해 관계자에 대한 채무 재조정이 들어갔다면 채무 삭감(hair cut)은 물론 지금보다 더 큰 손실 부담을 져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계획대로 채무 재조정이 진행되면 대우조선 보유 지분은 산은 56%, 사채권자...
연기금과 시중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 데는 대주주인 국책은행의 손실 분담이 너무 적다는 논리가 자리 잡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보유한 대우조선 무담보채권 100%를 출자전환하겠다고 나섰지만 실제 선수금환급보증(RG) 등 총여신 규모를 놓고 보면 1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금융당국과 산은ㆍ수은은...
정부가 발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사채권자는 물론 시중은행까지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대주주 추가 감자, 출자전환 가격 인하 등의 요구를 수용할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채권자와 시중은행이 채무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대우조선의 법정관리행은 불가피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