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가 지속하고 집값 상승세가 컸던 2021년과 달리 지난해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입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으므로 금리 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집값 내림세까지 겹쳐 생애 첫 집합건물 거래량이 크게...
지난해에는 집값과 전셋값 동반 하락으로 보증사고가 급증하면서 5000건을 돌파했다.
월별 집계로는 지난해 하반기 보증사고가 집중됐다. 1월 265건이던 보증사고는 7월 421건을 기록했다. 이후 8월 511건, 9월 523건, 10월 704건으로 증가했다. 11월과 12월에는 각각 869건과 820건의 보증사고가 발생해 두 달 연속 800건을 넘겼다.
보증사고 건수가 늘면서 사고...
앞서 당국은 지난해 9월 말 신규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전월·전년 대비 하락한 지역에 한해 연말까지 모기지 금리 하한선을 철폐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집값이 계속 내려가고 시장이 흔들리자 당국은 조치 영구화라는 카드를 꺼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0개 도시의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5% 떨어져 1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1년...
지난해 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37%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낙폭을 키우면서 집값 내림세가 심화한 것이다.
주택 매매가격 내림세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도드라졌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96% 하락했다. 수도권은 2.60% 내리는 등 전월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1.42% 하락해 전국 평균보다...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해 누적 평균 15%가량 하락해 전국에서도 집값 하락률 상위 지역에 오른 곳이다. 단기간에 집값이 하락하자 가격 저점론이 불거졌고, 부동산 규제까지 풀려 주택 매수 부담이 줄어들자 집값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갭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국적인 아파트 전셋값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고, ‘깡통전세’(주택...
2021년 부동산 시장 상승기 당시 이른바 ‘영끌족’으로 등장했던 이들은 최근 집값 하락세 심화, 고금리 인상 기조 등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기준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 919건 대비 75% 감소한 수치다.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5월 886건 이후...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이번 조치로 당장 가시적인 거래 반등 등의 효과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택 매매 때 가격이 최우선 고려 요소인데, 현재 집값 하락하는 상횡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책이 나왔지만,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 조정사례는 나와도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은행의 금리 상단 수준에서 대출을 쓰는 이들이 거의 없는 데다가, 시장에서는 집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만연해 실수요자들은 매수를 최대한 미루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인하를 강조하고 있고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연 4%대가 매력적인 금리로 다가오진 않는다”며 “서울 주요 도심...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52% 하락했다. 이는 전주 대비 0.13%p 오른 수치다. 지방 역시 0.41% 하락해 지난주(-0.50%)보다 소폭 올랐다.
집값 하락 폭 둔화에 전셋값 하락 폭 역시 축소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05%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1.15%)보다 0.1%p 오른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지난주(-0.82%) 대비 0.08%p 오른 -0.76%p로 집계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가 크게 벌어진 데다,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 전세 세입자들의 매수 전환 동력이 약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전방위적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고금리와 실물경제 침체 우려가 커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데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빌라왕’ 등 최근 잇단 전세사기 사고가 속출하면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일각에서는 전세제도 불완전성을 두고 제도에 대한 폐지 논의가 다시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본지 취재 결과 법조계와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전세제도가 유지되는 한 제2, 제3의 전세사기 사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전세제도에 대한 사회적...
금리 인상에 따른 매매·전세 동반 하락으로 임대차 갱신 시 기존 계약보다 전·월세 금액을 감액하는 갱신 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토스가 지난해 11월까지 수도권 지역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들어 갱신 계약 중 이전 계약보다 감액한 갱신 계약 비율이 13.1%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매수자들은 집값 추가 하락, 고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고, 매도자들은 규제지역 해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다시금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감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집값이 내림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지난해에는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집값이 내려갔지만, 올해는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거래가 어느 정도 활성화된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돼, 통계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질적인 차이가...
그는 “현재 금리 상승이 끝나지 않았다고 보이고, 하락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택 가격 자체가 너무 높다는 점에 대해선 의견을 바꾼 적이 없지만, 문제는 실수요자”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청약 당첨자 등 가격과 관계없이 거래를 진행해야 하는 사람들이 거래 단절로 도로가 끊긴 것”이라며 “최소한 거래 단절로 가계 파탄이 오는 부분에 대해...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며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 하향 조정세가 둔화하고, 매물 철회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대비 집값 하락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강북지역에선 도봉구와 노원구 등 서울 외곽지역의 하락 폭 축소가 눈에 띄었다....
낙찰가율은 전월(83.6%)보다 7.1%p 하락한 76.5%를 기록해 2013년 12월(79.6%)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80% 선이 무너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4.5명으로 11월(3.4명)보다 1.0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 인상 충격으로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선 세 차례 이상 유찰되며 최초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나온...
▲김효선: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올해 집값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도권은 서울은 전년도 수준의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경기와 인천은 전년도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지방권에서는 영남권과 충남권이 공급 충격과 미분양 증가로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진형: 수도권은 3~4% 하락이, 지방은 5~6% 하락이 예상된다.
▲고준석...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와 관련해 “지금 집값도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높고,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세종시 국토부 기자실을 방문해 전날 업무보고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원 장관은 ‘고강도 규제 완화안이 나왔는데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러나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자 현재는 주요 정차역 인근 단지 집값이 크게 떨어지는 추세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TX A노선 호재를 받았던 경기 안양시 동안구 ‘푸른마을 인덕원 대우’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6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 같은 평형은 한창 GTX 정차 호재 이야기가 불거졌을 당시인 2021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