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집값과 전셋값 하락으로 역대급 거래 절벽이 심화하면서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가 아니면 팔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연초 1% 미만이던 월별 실거래가 하락률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이상 인상)이 단행된 7월부터는 3∼6% 떨어져 낙폭이 빨라졌다. 지난해 12월은...
이는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금리 부담까지 커지면서 기존 집을 처분하고 이동하기가 힘들어진 수요자들이 분양받을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장에서는 현재 마피 및 무피 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최근 하락거래는 줄고 있다는 평가다. 인근 A공인중개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마피 위주로 거래가 많았는데...
지난해 12월 집값은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집값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 대비 0.49%p 오른 1.49% 하락으로...
시장 반등이 여의찮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아파트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자에겐 집값 하락 폭보다 입지를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규정 소장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매매가격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매수심리도 완벽하게 살아났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아파트 매매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고점 대비 많이 떨어진...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고분양가 관리지역 자동 해제 등에 따라 올해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으로 청약시장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고 있어,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가성비 아파트로의 쏠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세보증금 반환제도의 허점을 노린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는 데다 전국적인 집값 하락으로 ‘깡통전세’가 속출하는 현실이어서 공사의 부담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한다.
이 제도는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 보증보험에 든 주택에 한해 공사가 먼저 지급해 주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환수하는 골격으로 짜여 있다. 사회적 약자인...
따라서 최근의 집값 하락은 전형적인 주택 경기 및 부채 사이클의 변동 과정이자 건전한 조정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그간의 집값 급등이 군집 행동에 따른 시장의 실패와 비현실적 이념에 매몰된 정부의 실패, 코로나19로 인한 이례적 저금리 등에 기인했고, 따라서 집값이 균형 수준에서 멀어졌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위드 코로나와 함께 국내외 금리가...
수도권 외곽지역에선 분양가 이하로 집값이 하락한 사례도 포착됐다. 경기 양주시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6단지 전용 84㎡형 분양권은 8억7480만 원부터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건설 모집 공고 기준 해당 평형 분양가는 8억7480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금액과 옵션·금융비용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프리미엄이다.
이날 기준으로 등록된 다른...
집값 하락 때 현금 자산과 대출, 보유 주택을 처분해도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임대인은 최대 1만3000가구로 추정됐다. 집값이 15% 떨어지면 주택을 팔아도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가구는 약 1만 가구로 전망했다. 또 주택 가격이 최대 27% 하락하면 1만3000가구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 해결을 위해선 임대인...
집값 시세 9억 원 이하면 고정금리로 최대 5억 원까지 빌려준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만 60%를 적용해 시중은행보다 더 많이 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특례보금자리론은 부동산 시장 연착륙 목표 중 하나인 거래 활성화 효과가 기대됐다. 하지만 출시 후 2주 남짓한 기간을 단순 비교해보면, 눈에 띌...
전국 기준으로도 집값 하락 폭은 확대됐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49% 내려 지난주(-0.38%) 대비 0.11%p 하락했다. 지방도 0.40% 하락해 전주(-0.32%) 대비 0.08%p 더 내렸다. 세종시 역시 이번 주 1.15% 하락해 지난주(-1.00%)보다 0.15%p 추가 하락했다.
집값 약세가 계속되면서 전셋값도 낙폭 둔화세가 많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95% 하락해 전주...
정부의 전세금 반환보증 개선안에 따르면 전세가율 산정 시 집값은 공시가격의 140%를 기준으로 계산하게 된다. 현재는 전세가율 100%까지 전세보증에 가입할 수 있어 수도권 빌라 전세계약의 73%가 전세보증 가입요건을 충족한다. 오는 3월에 공시가격이 두 자릿수로 하락하고 5월부터 전세가율 90% 기준이 적용된다면 가입할 수 없는 빌라 전세 거래가 급격히 증가할...
그는 또 "주요국 경기 흐름,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 집값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정, 한미 금리 격차 확대로 인한 자본이탈 우려 등으로 향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성장률이 전년보다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대출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상황과 집값 하락이 겹치자 깡통전세가 속출했고, 피해는 엉뚱한 세입자들이 보고 있다.
주택 시장뿐만 아니다. 건설노조의 생떼에 현장이 번번이 멈추면서도 건설사들은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돈을 뜯길 수밖에 없었다. 자그마치 3년간 40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노조와의...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 분양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된 단지는 20곳이었으나 지난달에는 한 달 만에 11개 단지가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됐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신일해피트리꿈의숲’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3일 2억73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2020년 8월 3억9800만 원에 분양됐지만, 분양 후 2년 5개월 만에 분양가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과거 시장을 보면 경제 위기나 부동산 규제 등으로 집값이 하락한 뒤 언제나 큰 상승이 있었다”며 “지금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 심리가 감소해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무이자 혜택, 계약금 정액제 등의 금융 혜택이 적용된 단지라면 실수요자 매매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분양 중이거나...
집값 하락의 여파로 전·월세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세입자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임대인과 세입자의 지위가 뒤바뀐 ‘역전세난’ 속에서 세입자 모시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반면 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계약에서는 감액 계약 비율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서울 등 수도권 주택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수도권 기준으로도 서울 하락률은 경기(-3.38%)와 인천(-3.17%) 하락률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북의 집값 회복세가 강남지역보다 더 가팔랐다. 지난 3일 정부의 서울 내 대규모 규제지역 완화 영향으로 매수세가 반등하면서 집값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도봉구는 이번 주 0.25% 하락해 전주(-0.37%) 대비 0.12%p 올랐다. 노원구는 0.19% 내려 지난주(-0....
양지영 R&C소장은 “집값 하락기에 12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었고, 이달 들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시장 기대 등이 거래량 반등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상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 상승 전환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하지만, 반등 기간이 짧은 만큼 중장기로 상승세가 이어질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