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약발 다했나”…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하락 폭 다시 커졌다

입력 2023-02-09 14:00 수정 2023-02-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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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31%·경기 0.75% 하락 등

▲2023년 2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3년 2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만에 하락 폭을 키웠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으로 낙폭이 줄었지만, 이번 주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거래량이 늘지 않으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전국과 지방 모두 내림세가 가팔라져 집값 약세는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은 9일 2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발표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1% 하락해 전주(-0.25%) 대비 0.06%포인트(p) 더 내렸다.

지역별로는 강남과 강북지역 모두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강남지역에선 서초구(-0.23%)가 전주 대비 0.08%p 더 내렸다. 강남구(-0.19%)와 강동구(-0.48%)도 각각 지난주 대비 0.01%p와 0.12%p 추가 하락했다. 다만 송파구(-0.18%)는 전주 대비 0.01%p 올랐다.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양천구(-0.18%) 역시 전주 대비 0.01%p 하락했다.

강북지역에선 서대문구(-0.46%)와 중랑구(-0.36%), 강북구(-0.36%), 도봉구(-0.34%)의 내림세가 도드라졌다. 서대문구는 전주 대비 0.22%p 급락했고, 낙폭을 줄여가던 중랑구와 강북구 역시 각각 0.17%p와 0.16%p씩 하락했다. 도봉구도 지난주보다 0.09%p 내렸다. 용산구(-0.22%)는 전주 대비 0.01%p 더 내렸다.

부동산원은 “매수 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늘긴 했지만, 매수자와 매도인 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거래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급매 위주의 하향 거래가 진행되면서 내림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0.51%)과 경기도(-0.75%) 모두 전주 대비 낙폭을 키웠다. 인천 부평구(-0.69%)와 영종국제도시가 속한 중구(-0.66%)의 내림세가 가팔랐다. 경기지역에선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1.51%)와 성남 분당구(-1.46%), 수원 영통구(-1.40%), 하남시(-1.37%)의 하락 폭이 컸다.

전국 기준으로도 집값 하락 폭은 확대됐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49% 내려 지난주(-0.38%) 대비 0.11%p 하락했다. 지방도 0.40% 하락해 전주(-0.32%) 대비 0.08%p 더 내렸다. 세종시 역시 이번 주 1.15% 하락해 지난주(-1.00%)보다 0.15%p 추가 하락했다.

집값 약세가 계속되면서 전셋값도 낙폭 둔화세가 많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95% 하락해 전주(-0.96%) 대비 0.01%p 오르는 데 그쳤다. 인천과 경기도는 전셋값 명암이 엇갈렸다. 인천(-0.87%)은 전주 대비 0.01%p 올랐지만, 경기도(-1.16%)는 같은 기간 0.1%p 내렸다.

부동산원은 “매물 적체가 계속돼 전셋값 추가 하락에 대한 임차인 기대감이 높다”며 “낙폭 큰 하락 거래가 지속하면서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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