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 10월 18일 槐楓被宸(괴풍피신)
회화나무 단풍나무 가득한 궁궐
임철순 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문종 발인 때의 애책문(哀冊文)에 이런 구절이 있다. 애책문은 왕이나 왕비가 죽었을 때 지어 올리는 애도문이다. “사시던 풍금(楓禁)은 점점 뒤로 멀어져 가고 깊은 산 속 묘역의 아득한 곳으로 향하니, 효자 단종은 하늘에...
조선왕조실록에 “28자로 한자와 우리말을 표기할 수 있으며 간단하지만 전환이 무궁하다”고 기록돼 있다. 어제 소개한 서거정의 글에는 “영릉이 처음으로 언문을 창제하니 신이(神異)한 생각과 밝은 지혜는 그 어느 왕보다 뛰어났다.”[英陵初制諺文 神思睿智 高出百王]고 평가돼 있다.
그러나 “집현전의 여러 유자들이 합사(合辭)로 불가함을 아뢰고 심지어...
“하늘이 뭇 백성을 내셨는데/내리신 명령이 믿을 수 없음은/처음이 있지 않은 건 없지만/능히 끝이 있는 것은 적기 때문이라네.”[天生烝民 其命匪諶 靡不有初 鮮克有終]
조선왕조실록 중종 34년(1539) 10월 2일의 기록에 ‘靡不有初 鮮克有終(미불유초 선극유종)’이 나온다. 시강관 이찬(李澯)이 석강(夕講)에 임문(臨文)해 이렇게 아뢰었다. 임문은 책을 펴놓고 읽는...
조선왕조실록 단종 즉위년(1452) 6월 28일에 이런 기록이 있다. 경창부윤(慶昌府尹) 이선제(李先齊)가 열한 살 된 어린 왕에게 삼국유사를 상고해 아뢰었다.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탐구(貪求)하므로 아비가 그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弘益人間] 만하였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무적핑크’라는 닉네임을 쓰는 변지민 작가는 무거울 수도 있는 조선왕조실록을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풀어냈다.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책의 추천사를 통해 “역사 속 인물의 대화와 심리 상태를 통해 조선의 역사 그 현장으로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과 감동까지 안겨다 준다”며 극찬했다.
조선 왕에 대해 더 관심이 생긴 독자는 ‘한국사에 대한...
무적핑크 씨와 함께해요! 재미난 얘기 곧 시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조선왕조실록 작가 무적핑크는 사진 가운데 있으며 양측에는 김창렬과 드라마 조선왕조실톡에 출연 중인 배우 이시언이 있었다. 특히 무적핑크는 빼어난 미모 덕에 작가가 아닌 배우로 보일 정도였다.
무적핑크는 올드스쿨의 스타탐구생활 코너 출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서부터 적조 현상이 존재하였으며, 삼국사기나 조선왕조실록에도 그 기록이 있다. 적조는 식물 플랑크톤인 규조류와 편모조류의 집합체로서 물의 상하 대류가 적고, 표층에 영양분이 풍부하며, 수온이 알맞아야 하는 등 삼박자가 맞는 경우에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특히 장마 이후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요즘 같은 날이 계속되면, 육지에서부터...
조선왕조실록 중종 22년(1527) 7월 11일의 기록을 보자. 신하들이 이제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돌아가라고 은근히 재촉하자 중종은 이렇게 말한다. “창덕궁은 비습하고 협착하므로 우선 여기에서 피서하는 것이다. 처서가 지나면 경연(經筵)도 열고 일도 보게 될 것이니 마땅히 창덕궁으로 이어(移御)할 것이다.” 비습(卑濕)은 바닥이 낮고 습기가 많다는 뜻이며 협착...
디데이 제작진은 "기상청과 학자들은 동해안과 서해안의 단층대와 지진대로 인해 곧 큰 지진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면서 "역사적으로도 서기 2년부터 1900년까지 삼국사기와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 문헌에 기록된 지진만해도 2161건, 진도 5 이상은 440회 이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데이에서 중요하게 들여다볼 점 중 하나는 대한민국 중심부...
그럼 사극은 조선왕조실록 표절이나요? 조선시대 홍문관 자손한테 배상금 줘야겠네. - Iingu*****
이거 표절 아니면 명예훼손 소송해서 손상된 암살의 명예를 회복해야 합니다. - hewn****
그 어떤 것도 깨끗한 건 없다. 인간의 욕심은 하늘을 찌르니… 욕심 앞에서 모든 양심을 벗어 던지고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을 바라보며 걷게 된다. - 천재****
여자가 독립운동하는...
조선왕조실록 정조 2년(1778) 1월 5일의 기록을 보자. 정조는 유신(儒臣) 송덕상(宋德相) 김양행(金亮行) 김종후(金鍾厚) 유언집(兪彦鏶)에게 함께 일하자고 돈소(敦召)하고 이르기를, “해가 바뀌었는데도 나의 공부는 날로 진보가 없고 덕업(德業)이 날로 새롭게 되지 못했다”며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조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나의 한 몸은 만기(萬機)가...
서울대가 보유한 국보 중 대표적인 것은 규장각에 있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으로, 이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하다.
또한 규장각에 있는 보물은 대동여지도와 용비어천가 권 1·2 등이 있다. 박물관에도 곤여만국전도, 독서당계회도, 신위 해서 천자문 등 다수 보물이 있다.
합의를 봤지만 서울대는 교내외 연구자들이 앞으로 이 사료를 활용하는...
조선왕조실록에는 때만 되면 시사(視事)를 탈품(頉禀)한다는 말이 나온다. 임금이 나랏일을 보는 것을 큰 행사나 날씨 때문에 중지한다고 승정원이 아뢰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날이 더워 강독을 중지한다는 뜻이다. 탈(頉)은 뜻밖에 일어난 걱정할 만한 사고, 핑계나 트집, 병을 뜻한다.
숙종실록 7년(1681) 5월 28일(물론 음력)의 기록을 보자. “이날이 곧 초복이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8년 4월 28일에 중국 사신 백언(白彦)이 단오사선 풍속에 관해 묻고 명나라에서는 그런 풍속이 있다며 은근히 부채를 요구했다. 이에 세종이 공조(工曹)에 명해 둥글부채 10자루, 쥘부채 88자루를 만들어 주게 했다. 같은 해 5월 4일에는 명나라의 두 사신에게 둥글부채 10자루와 쥘부채 80자루를 증정했다. 그 이후 중국 사신에게 단오부채를 선물하는...
조선의 왕들도 기우제는 자주 지냈지만 국가 차원의 기우도량은 없어졌다. 태종실록 5년(1405) 5월 2일에 “비가 조금 내렸다. 기우하는 법석(法席)에 백저포(白苧布) 2필과 추포 106필을 보시했다”는 기록이 있다. 백저포는 모시를 뉘어서 하얗게 만든 옷감이며 추포는 발이 굵고 거친 베를 말한다.
그러나 이듬해 윤7월 3일 우의정 조영무(趙英茂)가 장의사...
한마디로 격탁양청(激濁揚淸), ‘격렬하게 부딪혀 흙탕물을 흘려버리고 맑은 물을 끌어 올린다’는 삶이었다. 선을 선양하고 악을 제거한다는 이 말은 당서(唐書) 왕규전(王珪傳)에 나온다. 그런 정철은 대낮에도 취할 만큼 술을 좋아한 사람이었다. 박시백의 인기만화 ‘조선왕조실록’에는 ‘술꾼’ 정철의 코가 빨갛게 그려져 있다.
'복학왕' 기안84·'조선왕조실록' 무적핑크·'알게뭐야' 김재한, '웹툰 히어로-툰드라쇼' 출연 확정
국내 최초로 웹툰 작가가 방송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 출연까지 하는 새로운 장르의 웹툰 드라마 '웹툰 히어로 - 툰드라쇼'에 '복학왕' 기안84, '조선왕조실록' 무적핑크, '알게뭐야' 김재한 등 3명의 웹툰 작가들이 확정됐다.
10일 MBC플러스미디어에 따르면 웹툰 작가들이...
조선왕조실록 태종 10년(1410) 12월 26일에 이런 기록이 있다. “임금이 친히 제릉(齊陵)에 제사하고, 거가(車駕)가 성문에 이르니, 소경 여자[盲女]가 길에서 얻어먹고 있었다. 임금이 측연하게 여기어 쌀과 콩을 주게 하고, 환궁하여 탄식하기를 ‘중외(中外)에 이와 같은 독질(篤疾)로 굶주리고 추위에 떨며 살 곳을 얻지 못하는 자가 많을 것이니 우순풍조(雨順風調)를...
‘사도’는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게 된 사도세자를 재조명해,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을 그려낸 영화다. 이준익 감독이 ‘왕의 남자’ 이후 10년 만에 정통사극으로 돌아와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25년(1443) 계해 12월 30일에 이렇게 기록돼 있다.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諺文) 28자를 지었는데, 옛 전자(篆字)를 모방하고 초성 중성 종성으로 나누어 합한 연후에야 글자를 이루었다. (중략) 글자는 비록 간단하고 요약하지만 전환하는 것이 무궁하니 이것을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고 일렀다.”
세종은 훈민정음을 과거시험에 내게 했다.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