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닭띠 해이다. 그런데 올해 닭은 그 어느 해보다 세상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같다.
1월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말미암아 ‘금값 달걀’ 파동을 불러일으키더니, 최근에는 ‘살충제 달걀’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월 ‘금값 달걀’ 파동 당시, 계란 한 판(30개)의 소매가격(특란·중품)은...
세상에는 두 부류의 선생님이 존재한다. 제자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는 선생님과 분노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선생님. 대부분의 선생님은 전자의 경우에 속할 것이다.
일례로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상일여고 교직원들은 10년째 ‘제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상일여고 교직원들로 구성된 ‘카네이션 장학회’는 2008년부터 (교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
항공기 또는 자동차 등에 장착된 블랙박스(Black Box)는 사고의 경위를 밝히는 데 아주 중요한 기계이다. 실제로 사고 후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해 보면 해당 항공기 또는 자동차 등의 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그런데 사고의 순간을 기록해야 할 블랙박스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이다. 교양이 있고, 수양을 쌓은 사람일수록 겸손하고, 남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려 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공 신화로 유명한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최 회장은 가맹점이 800호, 900호, 그리고 1000호점을 돌파할 때마다 사랑의 쌀을...
15일은 제36회 스승의 날이었다. 스승의 날은 교권(敎權)에 대한 존중과 스승에 대한 공경(恭敬)의 사회적인 풍토를 조성,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인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날이다.
하지만 여느 기념일과 달리 사연이 많은 날 중 하나이다. 1963년 5월 26일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으나,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생일인 5월...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말이 있다.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당장의 차이가 있지만, 결과는 매한가지라는 의미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잔꾀로 남을 농락할 때 곧잘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인사혁신처가 기획재정부와 법제처 등 일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도입한 공무원 ‘유연 근무제’를 자세히 보면, 흡사 조삼모사 격이라 할 수 있다. 유연...
대학을 흔히 ‘지성의 요람(搖籃)’이요, ‘지성의 상아탑(象牙塔)’이라고 한다. 대학이 사람의 인격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인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적잖게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학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대학을 ‘지성의 상아탑’으로 지칭하기 어렵다.
이달 초 서울 서대문구...
예나 지금이나 바람직한 공무원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다. 다소 차이가 있다면 과거 공무원은 천직으로 알고 발을 들인 이들이 많았다면, 오늘날 공무원은 여느 직장과 달리 안정적이란 이유로 공무원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봉급은 1970년대와 비교할 때 수 십배 가까이 올랐다. 실제로 1972년 모 일간지에 실린 공무원 봉급표를 보면 지금의 9급...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는 뜻으로,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고사성어다.
대구지역의 대표 소주 제조업체인 금복주는 창사 이래 수십 년간 성차별적 관행을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는 금복주·경주법주...
최근 세월호 침몰 이후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던 ‘세월호의 잠수함 충돌 침몰설’이 또다시 등장했다.
지난 25일 한 방송사는 네티즌인 자로(필명)가 성탄절 대특집으로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하는 ‘세월X’를 공개했다. 방송에서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이 화물 과적이나 고박 불량 등이 아닌 외부에 의한 충격, 그중에서도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이...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는 말이 있다. 재앙은 하나로 그치지 않고, 잇따라 온다는 의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최근에는 신종 H5N6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 농가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AI를 보면, 화불단행이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대표하는 한자성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집필한 ‘목민심서’에는 ‘목민관은 백성을 위해 존재한다’고 기록돼 있다. 목민관이란 포괄적 의미에서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 즉 오늘날 공무원과 같은 직업군을 말한다.
올해 개정된 공무원 윤리헌장에는 ‘우리(공무원)는 불의를 물리치고, 언제나 바른길만을 걸음으로써 정의사회를 구현하는 국민의 귀감이 된다’고 명시돼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오이밭에서는 신발끈을 고쳐 매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바로잡지 마라’는 말이 있다. 쓸데없는 의심을 사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말라는 의미다.
국세청은 최근 조선일보 계열사인 조선뉴스프레스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선뉴스프레스는 월간조선사와 주간조선이 2013년 합병한 회사로, 월간 산과 여성조선 등 10여 개의 잡지를...
한반도에서 역대 최강 지진이 발생했다. 12일 오후 7시 44분과 오후 8시 32분에 경북 경주에서는 각각 규모 5.1, 5.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국민 안전 컨트롤타워’라 할 수 있는 국민안전처는 7월에 이어 또다시 ‘뒷북 대응’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안전처는 12일 오후 7시 44분 33초에...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일반인과 달리 일탈을 경계해야 한다. 이는 생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더 나아가서는 연예인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연예인 일탈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과 도박, 절도, 폭행, 그리고 각종 성추문 사건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특히, 이 가운데 연예인...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 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날에는 바깥 온도가 34도에 머물러 있다손 치더라도 차 안 온도는 90도 이상을 웃돌기 때문에 라이터나 캔음료의 경우엔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하고 만다.
만일 90도를 웃도는 차 안에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이는...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입은 화(禍)의 근원이니, 매사에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경구는 본래 후당 때에 재상을 지낸 풍도(馮道)라는 사람의 작품 설시(舌詩)에서 유래한다.
내용을 보면 “입은 화근의 문이요(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라(舌是斬身刀). 입을 다물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閉口深藏舌), 몸이 어느 곳에 있던지...
아울러 롯데그룹 이외에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법조 비리 수사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바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력을 집중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저없이 발본색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롯데그룹 수사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어쩔 수 없더라도 검찰 본연의 업무는 결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자 이모(56)씨가 수배된 지 넉 달 만에 검찰에 체포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정 대표와 법조계, 정·관계 인사, 경찰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등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어 온 인물이다.
검찰은 현재...
지붕은 햇빛이 밝을 때 수리해야 한다. 이는 어떤 일이든 때가 있는 것이고, 그 때를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RB코리아) 대표가 2일 가습기 살균제로 폐 손상을 입은 모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독립적인 기구를 만들어 피해자에 대한 ‘포괄적인 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