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중종 27)∼1575년(선조 8). 조선 제13대 명종의 왕비이다. 성은 심(沈)씨이며 본관은 청송이다. 아버지는 청릉부원군 심강(沈鋼), 어머니는 전주 이씨 이대(李薱)의 딸이다. 슬하의 1남이 순회세자(順懷世子, 1551∼1563)이다.
1532년(중종 27) 5월 심강의 맏딸로 태어나 11세에 두 살 아래인 경원대군의 부인이 되었다. 1545년(인종 1) 7월 인종이 승하하고 동생인 경원대군...
궁인 무비(無比, 생몰년 미상)는 고려 의종의 후궁이다. 처음에 남경(현재의 서울시)의 관비였다가 왕의 눈에 들어 총애를 받았다. ‘무비’란 비교의 대상이 없다는 뜻이니 엄청난 미인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무려 3남 9녀를 낳았다. 의종에게는 장경왕후와 장선왕후가 있었다. 장경왕후는 종친 강릉공 왕온의 딸로서 1남 4녀를 낳았고, 장선왕후는 관리 최단의 딸인데...
계속해서 그녀는 아들 둘(원경국사 충희, 신종)과 딸 넷을 더 낳았다. 왕비로서 그녀의 삶은 평탄했다. 왕비가 된 1년 뒤인 1127년에 인종은 병부상서 김선의 딸(선평왕후)과 또 혼인했지만 선평왕후는 자식이 없었다. 남편 인종은 24년간 왕위에 있다가 1146년 사망했다. 그러자 그녀의 맏아들인 의종이 즉위하고, 그녀는 왕태후가 되었다.
1170년 그녀의 생애에 처음으로...
이런 상황에서 자기의 딸 둘을 인종의 왕비로 들이는데, 누가 감히 반대할 수 있었겠는가! 그럼에도 여론은 매우 나빴던 것 같다. 고려사에 보면 인종의 혼인식 날 ‘폭풍이 불어 기와가 날리고 나무가 뿌리째 빠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이자겸의 위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의례상 등급을 황태자와 동급으로 놓고, 자기 생일을 ‘인수절(仁壽節)’이라...
문경태후 이씨(文敬太后 李氏, ?~1118)는 고려 16대 왕 예종의 제2비이다. 본관은 인주(현재의 인천광역시)이며, 아버지는 조선국공(朝鮮國公) 이자겸, 어머니는 해주 최씨로 시중을 지낸 최사추의 딸이다. 예종의 부왕인 숙종은 인주 이씨에게 세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자 정주 유씨 출신인 명의태후 1명만 왕비로 두었다. 그러나 예종은 다시 인주 이씨와 혼인을 하고 있는...
하원군군 유씨(河源郡君 柳氏, 1079~1117)는 고려시대의 귀족부인이다. 평범한 귀족부인의 이야기가 역사서에 실리기는 어렵다. 이런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묘지명이다. 묘지명이란 죽은 이의 일대기를 돌 같은 데 써서 무덤 속에 함께 묻은 것으로, 고려시대 여성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유씨 부인의 본관은 정주(황해북도 개풍군)이며 아버지는 유홍...
수로부인(水路夫人)은 신라 제33대 성덕왕(聖德王, 재위 702∼737년) 대의 인물로, 순정공(純貞公)의 부인이다. 수로부인은 2수의 향가(鄕歌), ‘해가(海歌)’와 ‘헌화가(獻花歌)’의 주인공이다. 우선 ‘헌화가’와 관련된 일화를 보자.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러 가던 길이었다. 도중에 바다를 바위 봉우리가 병풍과 같이 둘러친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던 참이었다. 이때...
김순원은 그의 딸 혜명을 효성왕 3년(739)에 왕비로 들여보냈다. 김순원가는 성덕왕에 이어 효성왕 대에도 왕실과 혼인관계를 맺음으로써 유력한 정치세력으로 부상하였던 것이다.
효성왕에게는 혜명왕후 외에도 박씨 왕비와, 영종(永宗)의 딸인 후궁도 있었다. ‘삼국유사’ 왕력편(王歷篇)에는 효성왕의 왕비로 혜명왕후만 기록되어 있다. 혜명왕후가 효성왕의 정비...
신목왕후(神穆王后)는 내물왕 8세손인 일길찬(一吉飡) 김흠운(金欽運)의 딸이다. 신라 제31대 신문왕(神文王, 재위 681∼692년)의 두 번째 왕비이고, 제23대 효소왕(孝昭王, 재위 692∼702년)과 제24대 성덕왕(聖德王, 재위 702∼737년)의 어머니이다. 신문왕이 즉위한 해인 681년에 첫째 왕비의 아버지인 김흠돌의 모반사건이 일어났다. 김흠돌의 모반은 진압되었고, 그의...
보도부인(保刀夫人)은 성은 박씨이고, 신라 제23대 법흥왕(法興王, 재위 514∼540)의 왕비이다. 보도부인의 다른 이름으로는 ‘삼국유사’에는 파도부인(巴刀夫人), ‘울주천전리각석’에는 부걸지비(夫乞支妃)가 전한다.
법흥왕은 527년에 불교를 공인하고, 529년에 살생을 금지시킨 왕이다. 법흥왕은 불교를 공인한 후에 흥륜사(興輪寺)를 창건하고 출가하였는데...
세계 최고의 장타자답게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0년 만에 세계골프랭킹 1위에 올랐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 합게 17언더파 278타를 쳐 2위 그룹을 5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현덕왕후(顯德王后)는 조선에서 처음으로 후궁에서 세자빈이 된 사람이다. 세자 시절 문종의 세 번째 부인이 됐다. 문종은 부인복이 없었다. 문종 자신 때문인지 아버지 세종의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부인을 세 번이나 맞아들여야 했다.
“내 뜻으로는 첩을 아내로 만드는 일은 옛날 사람의 경계한 바인데, 더군다나 우리 조종의 가법에도 이런 예가 없었던...
명의왕태후 류씨(明懿王太后 柳氏: ?~1112)는 고려 제15대 숙종의 왕비이다. 본관은 정주(貞州·황해북도 개풍군)이며, 아버지는 유홍(柳洪), 어머니는 경주 김씨 김원황(金元晃)의 딸이다.
1077년 무렵에 문종의 셋째 왕자인 왕옹(숙종)과 혼인하여 명복궁주(明福宮主)라고 불렸다. 1083년 문종이 사망하고, 문종의 장자인 순종이 즉위하였다. 다시 3개월 뒤 순종이 세상을...
자식은 1남 2녀로 헌종과 일찍 죽은 딸, 그리고 수안택주(遂安宅主)가 있다.
태후는 선종이 왕자(국원공·國原公)였던 시절에 혼인하여 연화궁비(延和宮妃)라고 하였다. 1083년 선종이 즉위하니 왕비로 책봉되었다. 당시 제1비인 정신현비(貞信賢妃)는 딸 하나를 낳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태후는 1084년 선종의 맏아들 왕욱(헌종)을 낳았다.
1094년 선종이 병으로 죽고...
김은부는 공주절도사 출신으로 거란의 침입으로 남하한 현종을 보필한 공을 인정받아 딸 셋을 왕비로 들인 바 있다.
태후는 처음 궁에 들어가 연덕궁주(延德宮主)로 불렸으며, 1047년 맏아들 왕훈(순종)을 낳고, 1049년 둘째아들 왕운(선종)을 낳은 뒤 1052년 왕비로 책봉되었다. 1054년 장남이 태자로 책봉되면서 그녀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졌다. 이후 그녀는 숙종...
선정왕후(宣正王后) 유(劉)씨(생몰년 미상)는 목종의 제1비이다. 친아버지는 종친인 홍덕원군(弘德院君) 왕규(王圭), 양아버지는 성종이다. 어머니 문덕왕후(文德王后)가 처음 홍덕원군과 혼인했고, 뒤에 성종과 재혼하였다. 재혼녀가 왕비가 되었다는 점은 매우 놀랍다. 조선시대 영조는 과부와 혼인할 수 없어 66세에 15세의 정순왕후와 혼인하지 않았던가! 이는 고려와...
효녀 지은(知恩)은 신라 51대 왕 진성여왕(재위 887∼897) 대의 여성이다. 효녀 지은에 관한 이야기는 ‘삼국사기’ 열전과 ‘삼국유사’ 효선편에 실려 있다. 나이와 품팔이를 한 삯 등의 세부적인 사실은 다르나 이야기의 중심인물과 구성은 동일하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효녀 지은은 한기부의 백성 연권(連權)의 딸이었는데,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생계를...
설씨녀(薛氏女)는 신라 26대 왕 진평왕(재위 579∼632) 대의 평민이다. 설씨녀의 집은 경주의 율리(栗里)에 있었고, 가난하고 외로웠다고 한다. 설씨녀는 설씨의 딸이라는 의미이다. 설씨녀는 용모가 단정하고, 뜻과 행실이 바른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이 설씨녀의 고운 외모를 흠모하였으나 감히 가까이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설씨녀의 아버지가 국방을...
사택왕후는 백제 30대 왕 무왕(재위 600∼641년)의 왕후이고, 백제 귀족인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이다. 사택왕후는 2009년 1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수, 정비할 때 세상에 나타났다. 석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미륵사’라는 절의 창건 주체·시기·내력을 증언하는 유물인 ‘금제사리봉안기(金製舍利奉安記)’가 발굴되었다. ‘금제사리봉안기’가 발굴되기 전까지는...
선화공주는 신라 26대 왕 진평왕(재위 579∼632)의 셋째 딸이다. 선화공주의 첫째언니는 선덕여왕으로 즉위하는 덕만공주이고, 둘째언니는 김용춘과 태종무열왕으로 즉위하는 김춘추를 낳은 천명공주이다. 신라의 선화공주가 백제의 서동에게 시집을 간 일화가 ‘삼국유사’에 ‘서동요’와 함께 전해진다.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신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