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코앞이다. 힐러리 클린턴(1947.10.26~)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까. 최근 여론조사로 볼 때 그렇게 될 것 같다. 명문 웰슬리 여대를 나와 퍼스트레이디가 됐지만 안주하지 않고 상원의원에 도전해 정치인의 꿈을 이뤘고,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그녀. 한마디로 거침이 없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많은 사람들은 어머니 도로시의 교육을...
현대미술은 피카소(1881.10.25~1973.4.8)에서 시작된다. 피카소가 창시한 미술 사조 큐비즘(입체파)은 현대미술을 알리는 전주곡이었다. 그 전주곡은 1907년 피카소가 그린 ‘아비뇽의 아가씨들’에서 출발한다.
그림에는 다섯 명의 여자가 있다. 큰 눈, 모난 얼굴, 엄청나게 큰 발, 도무지 정상이 아니다. 오른쪽에 등을 보이고 쭈그리고 앉아 있는 여인은 얼굴이 앞을...
박태준(1927.10.24~2011.12.13)은 강직했다. 그가 세우고 일군 포항제철의 강철처럼 말이다. 그가 군 생활을 할 때 다들 군수물자를 빼돌려 집에 군용 모포 하나쯤은 있었다. 하지만 그는 군수물자를 빼돌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포항제철 회장 때도 그랬단다. 포철 건설 당시 수많은 청탁을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당시 박정희 대통령...
“펠레는 곧 축구이고, 축구는 곧 펠레다.” 1970년 월드컵 당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리오 자갈로 감독의 말이다. 펠레(1940.10.23~)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역대 최고 선수이다. 월드컵 세 차례 우승, 20년 현역 생활 동안 득점 1280골. 축구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펠레가 뛰던 시절에는 백태클이 허용됐고 잔디가 열악했던 것을 감안하면...
장택상(1893.10.22~1969.8.1)은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한 정치인이다. 제2~5대 국회의원을 연임하고 이승만 정권에서 초대 외무장관과 제3대 국무총리로 활약한 거물이었다.
하지만 정치인 장택상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가 정치인으로서 한 일도 딱히 기억나는 것이 몇 안 된다. 국무총리 시절 이승만의 재선을 위해 발췌 개헌안을 성사시키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잘 알다시피 알프레드 노벨(1833.10.21~1896.12.10)은 사재를 털어 노벨상을 만든 사람이다. 하지만 노벨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그가 ‘노벨상을 만들려고 재산을 기부한다’는 유언장이 공개되자 어마어마한 그의 유산에 흑심을 품었던 친척들이 죽기 살기로 반대한다. 게다가 국적이나 성별을 따지지 말고 수상자를 선정하라는 노벨의 당부...
소설가 박완서(1931.10.20~2011.1.22)는 넉넉한 인상이었다. 그래서 별 어려움 없이 살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그녀는 유난히 개인적인 아픔이 많은 작가이다. 전쟁으로 오빠를 잃고 병마로 남편을 보내고 교통사고로 자식을 묻었다.
이런 아픔은 박완서 문학의 근간을 이룬다. 오빠는 한국전쟁 때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한 채 돌아와 숨졌다. 그것은 그녀에게...
시를 쓰다가 소설로 전향해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입선작 ‘졸곡제’로 데뷔한 그는 소박하고 친근한 인물 묘사와 관능적 표현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일제 말기인 1940년대에는 친일문학 활동을 벌인다. 1944년에 발표한 단편 ‘산본(山本) 원수’는 정비석 친일문학의 정점을 찍는 것이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1943년 4월 미드웨이 해전에서 전사한 일본...
탤런트 남성훈(본명 권성준, 1945.2.13~2002.10.18)은 자존심이 강했다. 그는 누구한테서든 도움받는 것을 꺼렸다. 말년에 병으로 고생할 때 옛 동료들이 찾아가려 했지만 번번이 거절했다.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면서. 같은 배우의 길을 가는 아들에게도 스스로 연기 세계를 개척하라며 엄격했던 그였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주로 자존심이 세고, 차갑고, 강한 캐릭터를...
오늘의 독립국가,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
사랑의 힘은 이렇게 위대한 것이다. 우리와 똑같은 보통 사람들을 위대한 사람으로 성장케 하는 원동력이 바로 사랑의 위대한 힘이다.
한국사회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청소년 문제의 근원인 초·중·고등학교의 교육문제를 생각해보자. 청소년들이 입시 위주의 그릇된 교육 때문에 교사들로부터 인간 사랑의 정석을...
2005년 1월 17일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가 사망하자 중국 정부는 전전긍긍한다. 언론을 통제하기 바빴고, 자오쯔양이 생전에 연금됐던 자택 부근에 공안을 배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1989년 이래 집 안에서만 있었던 그의 죽음에 중국 정부는 왜 그렇게 민감했을까.
1919년 10월 17일 허난(河南)성에서 태어난 그는 개혁·개방을 이끌었던 중국 최고...
. 베르사유의 장미. 마리 앙투아네트(1755.11.2~1793.10.16)를 지칭하는 말이다. 앙투아네트의 화사한 미모를 장미에 빗대 그녀가 사치스러울 것이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그녀는 당시 프랑스 패션을 선도했다.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은 프티 트리아농 궁에서 파티나 가면무도회를 열어 사교에 몰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호사(豪奢)...
미셸 푸코(1926.10.15.~1984.6.25)의 책을 접한 이들은 다들 난감해한다. 난해한 표현 때문이다. 사고의 흐름이 뒤엉키고 조어는 생경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푸코가 여느 철학자들처럼 관념의 세계를 공허하게 떠돈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철학도 하면 떠오르는 어두운 얼굴의 사색가와는 분명 거리가 있었다. 멋진 재규어 자동차를 몰고 다녔고 옷차림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1890.10.14~1969.3.28)는 미국에서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성공시켜 세계적인 전쟁 영웅으로 떠오른 그였다. 미 공화당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전통이 있었다. 그런 자신감이 바탕이 됐을까. 1952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다....
이번 공모전은 풍경과 인물 2개 부문으로 나눠졌다. 롯데월드타워ㆍ몰을 중심으로 촬영한 경관 사진이나 인물사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총 상금액 2000만 원 상당이다. 대상에게는 롯데월드타워 높이 555m를 상징하는 상금 555만 원이 주어진다.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롯데월드몰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는 가을 도심 속 캠핑 분위기를 연출해 맥주와...
이브 몽탕(1921.10.13~1991.11.9)은 멋진 남자다. 트렌치 코트를 입고 나지막한 음성으로 샹송 ‘고엽’을 부르는 그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를 배우이자 가수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과 달리 그가 공산주의자였고, 평화운동가였다는 사실은 덜 알려진 것 같다. 그는 프랑스 공산당원으로서 파블로 피카소와...
이탈리아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10.12~2007.9.6)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3대 테너로 불렸다. 그는 테너들 중 가장 높은 음반 판매율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팬을 확보했다. 한마디로 20세기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성악가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몸이 너무 뚱뚱해 연기가 무척 어설펐고, 대본을 잘 외지...
그만큼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의 대화에는 현실감과 위트가 넘친다.
이런 이유로 그는 할리우드가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 가운데 14편이 영화화됐고, 7편이 TV시리즈로 제작됐으며, 많은 배우들이 그가 창조한 캐릭터를 연기해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겟 쇼티’, ‘조지 클루니의 표적’ 등이 개봉돼 크게 히트했다.
간결한...
프리드 쇼프 난센(1816.10.10~1930.5.13)은 스웨덴 통치의 노르웨이 과학자이자 탐험가, 국제 정치가였다. 그는 과학 연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나 최초의 명성을 얻은 것은 탐험가로서였다. 1888년 그는 5명의 탐험대를 이끌고 걸어서 그린란드를 횡단한다.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이었다. 그 일로 자신감을 얻은 그는 오래 꿈꿔온 북극점 정복에 도전한다....
◇ 신율 교수가 본 20대 국회 첫 국감…실종된 민생…맹탕 넘어 허탕
구조적 접근 없이 특정인물 폭로만
“이번 국감은 ‘맹탕 국감’을 넘어 ‘허탕 국감’이 됐다. 정치인들이 맨날 외치던 민생은 국감에서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0일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주간의 국회 국정감사를 바라본 소감을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