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의 연출을 맡은 이윤택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구해 왔던 전통과 창조의 연극적 탐색이 일단락되었다"며 "남은 것은 우리의 전통의식을 현대 연극으로 재창조 해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작업은 단시일 내에 달성될 수 없는 성격이고, 장기간에 걸쳐서 준비되고 탐색되어야 할 연극적 화두"라며 "그 동안...
이는 극사실주의적 연기가 지양해야할 아주 중요한 지점이다.
또한 이들의 연기를 제대로 짚어주고 총 감독해야할 연출 역시 미숙했다. 마을버스 사장 강상구의 1인 다역도 극사실주의적 연극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연기의 진수를 맛보고자 남산까지 올라가 오히려 연극의 '아주 오래된 과거'를 본 느낌이다. 다음에 좀 더 발전된 국립극단의 무대를 기대해 본다.
어머니를 사랑하고, 또 연극을 사랑하는 소심한 청년인 트레플례프는 하얀 우의에 주황색 구두와 모자, 선글라스로 젊은 예술가의 도전성을 드러냈으며, 너무나 젊고 수수해 보여 발랄하기까지 해 보이는 니나는 미니스커트를 입으며 도발성을 극에 달하게 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매력적이고 자신의 삶, 사랑 앞에서는 이기적이기까지 한 아르까지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