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수의 영화제, 영화감독조합(DGK)같은 단체의 활동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산업(의 품질)을 끌어올리면서 개혁이 진행된 겁니다.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가 아닌가 합니다.”
반면 자국 콘텐츠 업계 상황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일본의 방송 다큐멘터리 연출로 영상 일을 시작해 오랜 시간 영화를 만들며 콘텐츠 업계에 몸담아온...
‘여성’, ‘노동’, ‘페미니즘’ 등 이슈를 영화적으로 잘 구현하셨는데요. 다음 연출작도 기대가 되는데, 그때는 아마도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제 동안 가장 많이 상주했던 공간이 프레스룸이었습니다. 거기서 해외 기자들을 많이 만났는데요.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참 컸습니다. 유럽 쪽, 특히 프랑스 기자들은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도...
돈 많고 유명한 이들을 태운 초호화 유람선이 사고로 전복되자 유일하게 수영을 할 줄 아는 중년의 여성 청소부가 권력의 중심에 서면서 벌어지는 계급의 전복을 다룬 작품이다.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그린나래미디어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가버나움(2018)',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 등 칸영화제 출신 화제작을 들여와 국내에서 흥행시킨 영화...
두고 “여성이 자기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끌고 나가는 2부의 시작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인 감독으로서는 두 번째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취화선’(2002)으로 같은 상을 최초 수상한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의 쾌거다.
박 감독의 본상 수상만 두고 보면 이번이 세 번째로 한국 영화인 중에서 가장...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정교하게 잘 나와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잘해서 칭찬을 해줬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여성의 권리와 생명의 고귀함을 다루고 있는 ‘브로커’의 주제에 관해 “우리 사회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무엇인가를 관객에게 질문하고 해답을 찾게끔 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는 소영이라는 미혼모를 통해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관한 화두를 다루는 영화이기도 하다. “아이를 낳고 나서 버리는 것과 낳기 전에 지우는 것 중에 뭐가 더 나쁘냐?”라는 소영의 대사는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종국에 소영은 아이를 위해 자신의 삶을 일정 부분 희생한다.
이지은은 “소영의 생각이 영화의 주제라고 한다면 나의 가치관과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한 프랑스 여성에게 이른바 ‘어깨빵’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경쟁 부문 초청작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가 진행됐다. 브로커는 10여 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브로커의...
그는 ‘도희야’ 이후 6년 만에 차기작으로 다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다음 소희’는 소희(김시은)라는 여고생이 주인공이다. 소희는 한 대기업의 하청 업체 콜센터에서 직업교육훈련을 시작한다. 영화는 소희가 콜센터 업무를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여성’, ‘노동’, ‘페미니즘’ 등의 이슈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영화 상영 이후...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칸 영화제에서 기습 나체 시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기습 나체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 배우 틸다 스윈튼 등이 참여한 영화감독 조지 밀러의 신작 ‘3천 년의 갈망’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 여성이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레드카펫에 난입해 우크라이나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범죄를 규탄하는...
(박지민)라는 여성이 25살의 나이에 충동적으로 한국에 와 자신의 친부모를 찾는 이야기다. 프레디의 아빠 역할을 맡은 오광록은 이 영화에 대해 “통념을 깨부수면서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로 밀고 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22일(현지시각) 오전 11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공식 초청된 ‘ALL THE PEOPLE I'LL NEVER BE’가 드뷔시...
‘명왕성’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 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고, ‘유리정원’은 여성 감독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면서 흔치 않은 성과도 거뒀다.
그런 신 감독도 ‘오마주’의 정완처럼 거실 소파에서, 부엌 식탁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또 고쳤다. 집중이 되지 않을 때면 카페에 갔다. 그게 “가정 주부이면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지완은 여성이 영화를 만든다는 게 불가능에 가까웠던 1960년대에 활동한 고(故) 홍은원 감독의 흑백 영화 ‘여판사(1962)' 복원 작업을 의뢰받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필름이 유실됐다는 걸 알고 누락된 내용을 찾기 위해 애쓴다. 예산도, 시간도 부족하지만 이제는 할머니가 된 당시 ‘여판사’의 편집기사(이주실)의 집을 방문해 조언을 구하고, 오래전 ‘여판사’를...
여성 서사 작품에 투자가 원활하지 않은 영화계 상황을 의식해 “돈이 안 모아지면 안 찍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서울영상위원회 등의 영화 제작지원 기관으로부터 “이 영화는 꼭 완성해야 한다”는 격려를 들으며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마주’는 이 과정을 거쳐 3억 5000만 원가량의 제작비를 확보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신 감독은 “이 작품은...
같이 출연한 전인화, 도지원 등과 함께 이른바 ‘여성 사극’의 전성기를 열었다.
2015년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배우를 넘어 영화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2021년에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 참여해 약 10년 만에 배우로 연내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복귀작이 유작이 돼버렸다....
영화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즉각 중단 및 군사병력 철수 △러시아와 서방국가의 조속한 외교협상 △UN과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확대 및 난민 수용 △한국 정부의 외교적 조치와 인도적 지원 △우크라이나 현지 영화인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 낭독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광수...
최은희와 신상옥은 김정일의 신임을 얻기 위해 1년에 10편에 달하는 영화를 찍었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상을 타는 등의 성과를 기록하자, 김정일은 두 사람에게 오스트리아에 다녀오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에서 일본 기자의 도움을 받아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8년 만에 북한을 탈출한 두 사람은 대한민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미국 망명을...
‘성덕’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광주여성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천인권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 등 상영마다 전석 매진을 일으키며 입소문을 탄 작품이다.
30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에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관객과도 소통 중이다.
오세연 감독은 “아시아 영화에 오랫동안 집중해온...
‘스펜서’를 배급한 영화특별시 SMC 윤정한 대표는 “2030여성을 첫 번째 타깃 관객으로 삼되, 다이애나 왕세자빈이라는 대중적인 주인공을 다루는 만큼 일반적인 상업영화보다 관객을 더 끌어들이는 ‘아트버스터’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왕세자빈의)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확장성을 지닌 영화”라고 분석했다.
상영 시간만 3시간...
활동했던 여성 영화감독의 필름을 복원하는 여정을 다룬다.
회고전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태흥영화사를 주제로 마련된다. 배창호, 이명세, 장선우, 김홍준 등 초창기 한국영화의 대표 감독으로 꼽히는 감독들의 작품을 제작한 고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의 업력을 통해 한국 영화의 힘을 짚어 나간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56개 나라에서 온 217편의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