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얀마 쿠데타 발생 이후 장갑차 처음 등장...무력행사 우려 고조
미얀마 곳곳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군부가 이날 최대 도시 양곤에 군 병력을 이동하고 있다.
양곤 시내에서 장갑차가 목격되고 인터넷이 중단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요일 한낮에 장갑차가 양곤...
11일 밤에는 중부 마그웨 지역에서도 경찰이 아웅란병원 의료과장을 체포하려다 이웃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남서부 에야와디 지역에서는 환자를 무료로 치료하던 한 의사가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군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진 3일 양곤과 만달레이 등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수백 명이 시민 불복종 운동을...
중국은 “미얀마에서 일어난 일은 본질적으로 미얀마 내정에 관한 것”이라 했고, 러시아는 “미얀마 사태에 대해 과장된 주장을 펴려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1일 미얀마 군부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벌어졌지만,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면서 아웅산 수치 고문을 가두고 정권을 잡았다.
청년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포함한 문민정부 지도자들 석방 △지난해 선거 결과 인정 △군부의 정치권 철수 등을 요구하며 시위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계속되는 시위에 군경 탄압도 거세졌다. 전날 네피도에서 최소 20명의 시위 참여자가 부상을 입었다. 만달레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고 36명을...
물대포·최루탄·고무탄 총동원 경찰 쏜 실탄에 2명 중상 주장도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미얀마에서 경찰이 시위 진압 도중 실탄을 발포, 2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시민은 군부의 계엄령 선포 및 집회 금지 조처에도 양곤, 만달레이, 네피도 등 곳곳에서 나흘째 대규모 반(反) 쿠데타...
앞서 네피도에서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물대포도 사용했다. 참가자들은 물대포를 맞으면서도 “군부 독재 종식”을 외쳤다.
거리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세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포함한 정치 지도자 석방, 지난해 총선 결과 수용, 군부 정권 철수다.
계엄령에도 거리 시위가 이어지고 경찰이 강경 대응하면서 유혈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교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고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군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구금된 정치 지도자들을 모두 석방하고 민주 원칙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1일 미얀마 군부가 기습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고위 관리를 구금한 이후, 미얀마 군부에 대해 실질적인 제재 조치를 내놓은 것은 뉴질랜드가 처음이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전날 쿠데타 이후 첫 TV 연설에 등장해 과업 완수 후 총선으로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에서 선거 부정이 있었기에 쿠데타는 정당하고 헌법에도 부합한다”며 “비상사태 기간 과업을 완수하면 헌법에 따라 여러 정당이 참여하는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서 승리한 당은 민주적...
배제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얀마 전역에서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첫 주말인 6~7일 본격적으로 대규모 항의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평일인 8일에도 시위는 이어졌다. 공장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며 시위에 나섰고, 승려와 간호사들도 ”독재에 반대한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 일부 시위대는 아웅산 수치...
외교부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 석방을 촉구한 데 이어 당내 의원들도 입장을 내놓기 시작하자 당 차원에서 메시지를 낸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아시아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법치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다.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미얀마...
이들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깃발을 흔들며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높이 들고 구호를 외쳤다. 세 손가락 경례란 영화 ‘헝거게임’에서 주인공이 사용한 제스처이며 독재에 반대하는 저항 정신을 상징한다.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도 시민들이 세 손가락 경례를 사용했다.
시위대의 거리 행진에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다시 권력을 잡은 군부가 아웅산 수치 정권의 탈중국 기조를 뒤집고 의존도를 다시 높일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망했다.
그동안 미얀마가 중국에 의존했던 이유는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왔기 때문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중국이 2013년부터 일대일로 정책의...
현지 언론이 전한 거리 시위 동영상에는 시위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빨간색 머리띠를 하고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에는 경찰이 시위대 행진을 막는 모습, 방패를 든 경찰 뒤에 총기를 든 경찰의 모습 등도 담겼다.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심 대규모 항의...
비상사태 1년 후 6개월 지난 내년 8월 총선 언급
지난 1일(현지시간)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문민정부를 무너뜨리고 미얀마 최고 권력자가 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비상사태 기간 1년 후에도 권력을 더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4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전날 연설을 통해 총선 시점으로 내년 8월을 암시했다고...
앞서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통신장치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구금이 15일까지 연장됐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수치 고문은 최장 3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미얀마 군부가 선포한 1년 비상사태 후 치르는 총선에서 수치 고문이 정치 복귀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죄 확정 시 최장 징역 3년형에 처할 수 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부하들은 쿠데타가 일어난 1일 오전 6시 수치 고문의 자택을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10기 이상의 워키토키와 기타 통신 장치들을 찾아냈다.
일각에서는 미얀마 군부가 1년간의 비상사태 이후 치러지는 총선에서 수치 고문이 정치 복귀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얀마...
미얀마 경찰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15일까지 구금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현지 언론과 정당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직인이 찍힌 경찰 서류를 인용해 민 아훙 흘라잉 최고사령관 소속 군인들이 1일 오전 6시 30분께 수치 고문 자택을 수색했으며, 이곳에서 최소 10기 이상의 워키토키(휴대용 소형...
이들은 한목소리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문민정부 고위 인사에 대한 구금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석방을 요구했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들 7개국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유럽연합(EU)은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데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치 고문, 윈 민 대통령 등 정치...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백악관의 요청으로 미얀마 군부 세력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다만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보다 (미얀마) 군부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는 국가가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제3국을 통해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소속된 NLD는 미얀마의 여당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선 의석 498석 중 396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NLD 승리에 부정이 개입됐다고 주장하던 미얀마 군부는 새 의회가 열리는 1일 병력을 동원해 아웅산 수치와 윈 민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각료와, NLD 의원 400명을 구금했다. 군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