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1888년 창사 이래 첫 여성 편집장이 탄생한다.
FT는 12일(현지시간) 라이오넬 바버 편집장이 2020년 1월 1일자로 퇴임하고, 후임으로 룰라 칼라프 부편집장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 편집장 교체는 14년 만이며, 칼라프는 FT의 131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편집장이 된다.
칼라프는 레바논 출신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대선 개표 조작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중남미 각국에까지 혼란이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에서 대통령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승리, 4선 연임에 성공한...
이란이 남서부 유전지대 후제스탄주에서 원유 매장량 530억 배럴이 넘는 대규모 유전을 발견했다. 미국 등 국제 사회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이란 경제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중부 사막 도시 야즈드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란 국영 석유회사의 근로자들과 탐사대가 원유 매장량이...
스위스 대형은행 UBS가 억만장자들을 두둔하고 나섰다.
UBS는 지난 8일(현지시간)자 보고서에서 “억만장자들은 기업 리더로서 성과가 뛰어난 데도 언론들로부터 불공정한 비판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UBS는 억만장자들이 경영하는 상장사는 전문 경영인이 이끄는 기업보다 주식시장에서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구 동독 공보담당 정치국원이었던 귄터 샤보브스키는 질문을 받자 당황해서 머리를 긁적이면서 안경을 쓰고, 손에 있던 메모를 뒤졌다.
질문은 ‘동독 국민의 출국 규제 완화가 언제쯤 발효하느냐’는 것이었다. 샤보브스키는 자신이 읽고 있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듯 더듬더듬 답했다. “내가 아는 한... 즉시”
1989년 11월 9일 오후 7시쯤이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 행사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일침을 놨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미국에 “국가 이기주의를 버리고 서로 존중하는 동맹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의...
“벽이 없는 세상의 소중함을 알기를.”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꼭 30주년을 맞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베를린 장벽 일부가 배달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독일 비영리단체 ‘열린사회 이니셔티브(이하 열린사회)’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나온 2.7t 콘크리트 덩어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세계 주가가 사상 최고치까지 불과 1%포인트밖에 남지 않았다. ‘관세 난타전’을 벌여온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의 심각한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를 리세션(경기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후퇴하면서 금과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던 자금이 어느새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이 배경에는 초저금리가 시장과 실물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무기로 꺼내든 희토류의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다. 대미 수출 금지 카드를 꺼냈다가 미국이 자체 채굴로 자급자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가격을 떨어뜨려 미국의 희토류 산업 육성을 궁극적으로 방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희토류...
한국 의존도 높은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한·일 갈등으로 한국 내 일제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 매출 비율이 10% 이상인 일본 14개 기업의 3분기(7~9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감소 폭은 똑같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 기업보다 컸다. 세계 최대...
미국 명품 주얼리 업체 티파니가 몸값 띄우기에 나섰다. 프랑스 명품 그룹 LVMH가 인수가로 제안한 145억 달러(약 17조 원)가 너무 적다며 상향을 요구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티파니는 LVMH의 제안이 자사를 “상당히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건이 개선되면 재무정보 공개 및 실사(자산평가)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을 예상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이 중시하는 기업의 설비투자 관련 지표를 근거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스펀은 현재의 경기 확대가 훼손될 가능성에 대해 “시장에서 주는 신호와 전문가들의 전망에서는 그...
세계 자동차 산업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AC)와 푸조를 산하에 둔 PSA그룹이 30일(현지시간) 합병 계획을 발표, 500억 달러(약 58조 원) 규모의 대형 자동차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그러나 그동안 자동차 업체 간 합병은 실패로 끝난 경우가 다반사였던 만큼 앞으로 과제를 잘 넘겨야 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의회에서 중심을 잡아온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31일(현지시간)자로 퇴임했다. 그는 의장으로 재직한 10년 간 의회에서 고성이 오갈 때마다 “정~숙~!”이라고 고함을 치며 장내를 정리하는 모습이 TV에 중계되면서 국제적으로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의회의 관례를 바탕으로 브렉시트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했다. 또 새로운 지도자를 지명했다며 미국을 지목해 보복을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도자 바그다디의 사망을 인정하고, 새로운 지도자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보로’ 담배로 잘 알려진 미국 담배 대기업 알트리아그룹이 전자담배업체 쥴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입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트리아는 이날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쥴랩스의 주식 평가액을 검토한 결과, 45억 달러(약 5조 원)의 손실이 났다고 발표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 등지에서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중요 행사인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나흘 간의 일정을 끝내고 31일 폐막했다. 공산당은 4중전회가 끝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거듭 강조하며 시위가 장기화하고 있는 홍콩은 물론 마카오와 대만에 대한 적극적 간섭 의지를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열린 4중전회에는 약...
무대에 올랐다 하면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던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거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체면을 구겼다.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30일(현지시간) 무대에 올랐으나 청중석이 텅 비어 파리만 날린 모습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용하는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다음달부터 전 세계에서 정치 광고 게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허위 정보 등을 포함한 정치 광고 문제로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는 가운데 같은 소셜미디어로서 자정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 때문에 ‘세계 최대 부호’ 타이틀을 위협받고 있다.
CNN은 미국 국방부의 약 100억 달러(약 11조 원)짜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권을 놓친 게 치명적이었다고 28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100억 달러가 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