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노조 파업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감부족에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정상화가 올스톱(All-stop)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최근 파업을 예고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선 “대우조선은 당분간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필요하며, 경쟁력을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대우조선노조가 쟁의 행위를 결정한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금감원과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협력하고 나눠서 하느냐의 문제...
3사 CEO 중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 가장 앞서 나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28척을 수주해, 삼성중공업(26척)과 현대중공업(20척)을 앞질렀다. 실적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986억 원을 기록해 국내 조선 ‘빅3’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의...
일반적으로 노조의 쟁의발생 결의는 ‘사측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달 산별노조 전환을 결정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속한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은 대표적인 ‘강경 노조’로 꼽힌다. 파업이 발생하면 생산 현장에 차질이 생겨 경영 정상화가 지연될 수 있다.
정부 지원을 받은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3분기까지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면서 다른 경쟁사에 비해 사정이 나은 편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역시 글로벌 조선업계의 어려운 시황 등에 따라 사업을 축소하기로 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조1018억 원이었던 매출액을 장기적으로 7조∼8조 원 규모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매출 규모가...
산별노조 전환을 앞둔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과 임단협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노사 관계를 전담하고 있는 조욱성 대우조선해양 관리본부장(부사장)은 “지난 3년간 임직원이 임금 삭감과 희망퇴직 등으로 회사에 서운한 마음이 있을 것”이라며 “회사는 조합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대화를 바탕으로 노사관계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별노조 전환 여부를 묻는 투표를 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다. 산별노조는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기업과 직종에 구분 없이 하나로 묶는 전국단위 노동조합이다. 교섭권·파업권 단일화가 가능한 만큼 기업별 노조보다 힘과 영향력이 크다는 게 특징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대(對)정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산별노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경영 정상화의 암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별노조는 기업별 노조와 다르게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직종과 기업을 초월해 조직하는 노동조합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산별노조 전환을 통해 대(對)정부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친(親) 노동 기조가 이 같은...
대우조선해양 때와 마찬가지로 ‘과거는 덮고 가자’는 논리가 작동했을 것이란 얘기다.
궁금증② 8000억, 출자가 대출보다 유리했나? = 산은이 한국지엠에 투입하는 7억5000만 달러(8000억 원)를 출자가 아닌 대출로 실행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산은이 해당 자금을 한국지엠 상환전환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은 지분율(17.02%)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주요...
한진중공업에 앞서 대우조선해양도 2005년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블록공장인 산동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삼성중공업도 1996년 중국 저장성 닝보 블록공장을 세운 데 이어, 산둥성 블록공장도 2006년 건립했다. 세 업체 모두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발길을 옮긴 것이다.
노조에 발목이 잡힌 자동차 업체들의 고민도 깊다. 매년 임금 인상의 목소리를 내는 노조가 임금 및...
이중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대우조선해양이다. 생산기지 설립 혹은 이전은 대규모 자금 투입이 필요한데, 대우조선의 경우 최대주주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기 때문에 정부가 결정만 한다면 자금 투입이 가장 용이하기 때문이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북한 생산기지 설립을 검토했다가 필리핀으로 변경한 바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부 업종은 노조 반발 등...
대우조선해양처럼 ‘언젠가는 살아나겠지’라는 가정을 전제로 세금을 투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이 지난 10년간 이전 정권을 비판해온 ‘혈세 붓기식’ 기업 구조조정을 택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지엠 구조조정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제 막 노사 합의라는 첫 번째...
대우건설은 매각에 실패했고 금호타어어도 작년의 매각 실패 뒤 우여곡절을 거쳤다. 이미 법정관리를 거친 STX조선해양은 다시 법정관리라는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지… 벗어난다 해도 비용은 충분히 지불되었다. 시대가 바뀌고 여건이 달라졌는데도 그동안 과거의 방식에 매달린 것은 아닌가. 딜의 진행에 이익을 우선하고, 노조를 설득하지 못하고...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사례에서도 산은 등 채권단은 법정관리의 일종인 사전회생계획안(프리패키지플랜·P플랜)을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를 설득하는 무기로 사용했다. 금호타이어는 대우조선해양처럼 수주산업은 아니라는 점에서 P플랜 돌입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GM을 비롯해 해당 지역의 고용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재무적 판단보다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2016년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비금융 자회사를 3년 내로 매각하겠다는 쇄신안에 따른 것이다. 목표대로라면 올해 안에 남은 21개 출자회사도 정리해야 한다. 그러나 남은 기업들은 기존에 매각한 기업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덩치가 크고 문제 상황이 심각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우선 올해 안에 대우건설이 재매각될 수 있을지...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등 산은이 비금융 자회사를 보유하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기업 가치는 되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매각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향후도 장담할 수 없다. 산은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같은 업무가 줄어들면 중견·중소기업 지원과 같은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 것”...
현대중공업 노조, 성동조선해양 노조, STX조선해양 노조도 참여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와의 협력 방안도 찾고 있다. 사측의 대표자로 대형 조선소 중심의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참여하고 있고,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이나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학계는 다른 영역의 참여도와 보조를 맞추어 참여를 높이고자 한다. 그 외에도...
앞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역시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셌지만 결국 임금 10%삭감, 사무직 및 생산직 인력 20% 감축 등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이해 관계자가 동참해야한다"며 "채권단이 지원하고 종업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채권단은 등기임원인 박삼구 회장의 책임도...
이에 SGI서울보증 대표와 수은 행장으로 임명됐을 때는 일명 ‘관 출신’ 인사임에도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이나 흔한 성명서 한 번 없이 무혈입성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최 위원장은 올해 3월 수은 행장으로 부임한 직후 터진 대우조선해양 문제에서 실무진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며 채권자들과 협상 테이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업무를 숙지하는 데 주어진 시간조차...
산은 관계자는 “올해 대우조선해양 등의 이슈가 크게 불거진 책임으로 D등급을 받으면 회장 사퇴로 자연스럽게 연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동걸 회장은 현대상선 회생 등의 구조조정을 비교적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8곳과 기획재정부 산하 4곳을 비롯해 민간 금융협회, 정부 지분 보유 은행 등 25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