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단체인 성균관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천주교 주교회의 측은 간통죄 폐지에 대해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인 전원 신부는 "지난해 갤럽과 연구소의 공동 조사에서 천주교 신자 중에서는 84%, 비신자 중에서도 83.8%가 간통을 처벌해야 한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간통죄 62년 만에 폐지간통죄가 62년 만에 폐지됐다.
26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서울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간통죄를 처벌하도록 한 형법 조항의 위헌성을 판가름한 가운데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형법 241조는 헌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이날 박한철, 이진성, 김창종, 서기석, 조용호 재판관은 “간통죄는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국민의...
1953년 제정 이후 62년 만에 간통죄가 폐지된 것이다.
간통죄에 대한 법조문은 형법 제241조다. 1항에는 '배우자 있는 자가 간통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이 있고, 2항에는 '전항의 죄는 배우자의 고소가 있어야 논한다'고 명시됐다.
이병헌의 경우 애초에 모델 이지연과 성관계가 없었고, 배우자인 이민정의 고소 또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대법원은 1952년 부인의 간통만 처벌하도록 한 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법전편찬위원회는 1953년 당시 일본 형법에 남아있는 간통죄를 선구적으로 폐지하고자 했으나 정부가 위원회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간통죄가 포함된 초안을 국회로 넘겼다.
국회의원들은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재석원수 110명 중 과반수에서 단 한 표가 많은...
◇ 간통죄 62년만에 폐지… 헌재 위헌 판결
국가가 법률로 간통을 처벌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간통죄 처벌 규정은 제정된 지 62년 만에 폐지됐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6일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형법 241조는 헌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이에 헌재법에 따라 종전 합헌 결정이 선고된 다음...
왜 굳이 간통죄가 필요한가?"라며 간통죄 폐지에 손을 들었다.
반면 트위터리안 '@ygbae****'은 "법조계의 현재 성에 대한 윤리 수준. 폐지보다는 개정을 해 간통이 가져올 폐단을 막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 법조계의 성에 대한 개방만은 세계 첨단을 달리나?"라며 이번 폐지 결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네티즌 '@bridg****' 역시 "선진국이...
헌법재판소는 26일 간통죄 처벌 규정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 가사 전문 법관 출신인 법무법인 지우의 이현곤(46·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는 "간통죄 처벌 규정은 (위헌결정 전에) 사실상 사문화 됐다"며 "이혼소송과 관련해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음은 이 변호사와의 일문 일답.
◇간통죄가 없어지면 이혼 소송에...
옥소리는 지난 2008년 전 남편 박철이 자신을 간통 혐의로 고소하자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했다. 당시 옥소리는 간통죄 폐지 여론을 선도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헌재가 간통죄 합헌을 결정하면서 옥소리는 그해 12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헌재는 "간통이 사회적 질서를 해치고, 선량한 성도덕과 가족제도 보장이라는...
지난 2008년 옥소리는 간통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선고에 앞서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고 간통 사실을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아울러 재판과정에서 간통죄와 관련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 당시 간통죄 폐지 문제에 다시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1962년 신인배우 김지미와 당대 최고 스타 최무룡이 간통죄로 고소당한 사건이 있다.
당시 김지미는...
간통죄 폐지 결정으로 인해 가수 탁재훈에 대한 간통죄 고소는 효력을 잃게 된다.
또한 김주하 MBC 전 앵커가 남편 강모씨를 고소한 것 역시 효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수 탁재훈은 이혼소송 중인 아내 이효림씨로부터 간통죄로 고소당했다.
이씨 측은 지난 17일 "탁재훈과 상간녀 3명을 간통죄로 고소했다"며 "서울가정법원을 통해 탁씨의...
간통죄 폐지와 관련해 위자료 액수를 높이는 등 법원이 후속 조치를 내놔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김영미 법률사무소 세원 변호사는 "법원에서 위자료 액수를 확 높여서 간통 행위자에 대해 형사 처벌을 하지 않더라도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위자료를 정할 때 경제적 능력을 주로 감안하다보니 심지어 2만...
이 재판관 등은 "현행 민법상 부부가 이혼할 경우 가정 내 경제적·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상황에서 간통죄를 폐지할 경우에는 가정의 소중함은 뒤로 한 채 오로지 자신의 사생활의 자유만을 앞세우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2008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간통 혐의로 기소된 5466명 중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또한 간통죄 폐지에 이어 파탄주의까지 적용될 경우 간통을 저지른 유책 배우자가 재산을 모두 빼돌린 후 거꾸로 상대 배우자를 빈손으로 내쫓듯 이혼을 청구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다. 간통으로 인한 혼인 파탄의 책임을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물어야 하는 만큼 법원에서 인정되는 손해배상액이 이전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간통죄가 62년 만에 폐지되면서 최근 간통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세간에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간통죄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간통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로 사회적 파장이 가장 컸던 연예인은 옥소리였다. 당시 사회적으로 간통죄는 ‘합헌’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옥소리는 직접 위헌법률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박철은 지난 2007년 10월 9일...
이에 따라 간통죄는 62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또한 헌재법 47조에 따라 2008년 10월 30일 이후 간통 혐의로 기소되거나 형이 확정된 사람들이 공소 취소되거나 재심을 청구해 구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간통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5466명이고, 이 가운데 22명은 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일부일처주의 유지, 가족제도 보장, 여성 보호 등의 이유로 간통죄 폐지에 큰 실망을 나타내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팽팽하다.
한 네티즌은 "간통이 죄가 아니라니 나라에서 정한 일처일부제 규칙이 붕괴되는 것 아닌가"라며 "호적상으로 중혼만 안하면 육체적인 관계는 허용된다는 의미 같아서 간통죄 위헌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처벌 조항에 대해 위헌을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6일 서울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간통죄를 처벌하도록 한 형법 조항의 위헌성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간통죄는 배우자가 없는 사람이라도 상대방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간통하면 처벌되는 죄를 말한다. 처벌은 형법 241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는 간통죄가 세계적으로 폐지되고 있고, 개인의 내밀한 성적 문제에 법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협박이나 위자료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고려한 언급이었다.
권성 전 재판관은 '나홀로' 반대 의견에서 "간통죄의 핵심은 유부녀의 간통에 대한 처벌이므로 위헌 여부 논의도 유부녀 간통을 대상으로 하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