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호나이스는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환경적 요인이 많은 봄, 가을이 전통적인 성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시즌인 6~7월 공기청정기 판매 대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생활가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여름시즌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미세먼지 이슈에,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반면 "입추는 더위에도 가을이 온다는 희망의 절기이다" "입추 보름 뒤에는 반드시 시원해 질 것" "지금은 덥지만 곧 바람의 온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폭염의 기세가 꺾이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입추 역시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당시 4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폭염에 '기상 관측 아래 최악의 더위'라고 표현될...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이 가을 신제품인 간절기 반소매 티셔츠 9종을 앞당겨 출시했다. 더위가 길고 가을이 짧은 날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와이드앵글은 남성용 5종과 여성용 4종으로 구성된 간절기 티셔츠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이번 구성에는 스웨덴의...
운송 서비스에서는 전세버스는 5.1% 감소한 반면, 국제항공여객은 1.4%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버스는 봄ㆍ가을이 성수기인데 6월로 넘어가면서 수요가 줄었다”며 “국제항공여객은 최근 동남아나 미주노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비수기에서 평수기로 접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을이 썩 좋은 계절임을 의미한다. 기동력이 뛰어난 흉노족(匈奴族)은 2천여 년 동안 중국 북변 일대를 약탈하고 바람처럼 달아나곤 했다. 척박한 초원에서 사는 흉노족이 겨울을 무사히 넘기자면 따뜻한 곳에서 농경 생활을 하는 중국인들을 약탈하는 방법뿐이었다. 북방 변경 중국인들이 “하늘은 높아 푸르고 말이 살찔 때가 가장 두려워! 언제 흉노가 쳐들어올지...
신문에 따르면 작년 가을 일본 대형상사인 마루베니의 브라질 남부 곡물 수출 시설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보통 가을이 되면 취급하는 상품이 대두에서 옥수수로 바뀌는데, 이례적으로 대두 수출이 급증한 것이다. 9~12월 대 중국 총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로 늘었다. 마루베니 관계자는 “가을 이후에도 중국 쪽에서 대두 수입 문의가 이어졌다”고...
가을이 깊어가고 추위가 다가오면 겨우내 필요한 식량과 김장 그리고 연탄이 준비되면 겨울이 두렵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우리 어른들은 까치가 폭풍우 속에서 집을 짓듯 겨울을 준비하였다.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겪은 후 세계 열강의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폭풍우 속에서 집을 짓는 까치의 노력과 다를 것이 없었다....
교하도서관 뒤편을 거쳐 중앙공원까지 이어지는 숲속 오솔길엔 가을이 한창이다. 단풍 든 나무들이 서 있는 숲길은 가랑잎으로 덮였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오솔길의 노랫소리를 들으려고 더 자주 숲길 산책에 나선다.
일조량은 줄었지만 가을의 남은 며칠은 찬란하게 빛난다. 키가 훌쩍 자란 파초가 있는 마당에서 낮닭이 울고...
다만 아쉬운 건 석양이 지나면 황혼, 즉 어둠이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계절로 보자면 가을이 곧 석양이고 겨울이 황혼이다. 80세 인생을 기준으로 보자면 60대가 석양이고 70대부터를 황혼이라고 해야 할까?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석양에 해당하는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노인일수록 더 보람찬 가을을 수확하려는 노력을 하자.
길 위에 낙엽들을 보며 가을을 타는 사람들이 많다.
'가을이 탄다'라는 표현의 '타다'는 '계절과 기후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는 뜻이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마음이 쓸쓸해지고, 때론 공허함마저 드는 것을 말한다. 문득 낙엽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들을 위해 3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 사랑이 뭔데? '에브리데이' =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펄펄 끓는 한낮의 폭염과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겉옷을 입어야 하는 가을이 왔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올여름 전 국민을 괴롭힌 폭염의 기억은 지워지는 듯하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극단적인 기후변화가 지구 환경의 오염과 파괴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자연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중국 송나라 때의 명문장가 구양수(歐陽脩)는 ‘추성부(秋聲賦)’라는 작품에서 가을이 오는 모습을 ‘함매질주(銜枚疾走, 銜:재갈 머금을 함, 枚:낱 매, 疾:빠를 질, 走:달릴 주)’라고 표현했다. 대나무 낱조각 재갈을 문 병사들이 빠르게 이동하듯 가을은 그렇게 소리 없이 빠르게 온다는 뜻이다. 우리가 명함이라는 재갈을 물고서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인생의 가을도...
풍성한 여름도 곧 지나가고 천지간에 가을이 닥친다는 것과, 인생의 시간이 덧없음으로 짜여진다는 사실쯤은 경험으로 충분히 안다. 빛나고 아름다운 나이를 지나 처음 맞는 노년도 의미가 없지는 않다. 봄과 여름은 꽃과 신록으로 빛나지만 가을의 단풍과 열매들도 충분히 아름답듯이. 젊음도 노년도 다 인생의 한 과정이다. 미숙과 만용과 실수로 얼룩진 저 젊은 시절로는...
봄이 오면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열매가 맺는 것이 천심이라면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여 노년에 성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 인심이다. 천심과 인심이 다를 리 없는 것이다. 중국 고대의 정치가 관자(管子)는 “정치의 흥함은 민심을 따르는 데에 있고, 정치의 폐함은 민심을 거스르는 데에 있다[政之所興 在順民心 政之所廢 在逆民心]”고 하였다.
우리 정치인들이...
가을볕을 이마에 이고, 선착장 끝까지 걸어간다. 한 낚시꾼이 물골에 미리 채비를 던져놓고 있다. 물이 들어오면 망둥이를 잡을 것이다. 딱 보니 망둥이 포인트로는 특급의 자리다. 그래, 여기다. 가을이 더 깊어지면 햇볕의 알갱이가 부서지는 날 다시 망둥이 잡으러 와야겠다. 그때 가을 가숭어 맛을 반드시 볼 것이다.
문학평론가·(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소장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왔다. 하늘만 봐도 화가 풀릴 듯 아름답고 맑다. “낙화무언 인담여국(落花無言 人淡如菊)”이라, 가을 풍경이 그윽하고 맑으니 마음도 깨끗하고 고요해질 일이다. 마음속 화와 근심을 저 가을 하늘에 날려 버리고 이번 가을은 그야말로 소확행(小確幸)으로 스스로 기뻐하며 살기를 기대해 본다.
추공제해(秋空霽海)라는 말을 나는 좋아한다. 가을...
속담으로, 가을이 다가왔다는 신호로 과거 속담에도 '벌레가 숨는다'는 표현이 사용된 것이다.
추분은 추수기이므로 백곡이 풍성하게 무르익곤 한다. 농가에서는 잘 여물은 논·밭의 곡식은 거두어들이고 목화와 고추를 따서 말리며, 호박고지·박고지·깻잎·고구마순 등도 거두어 들여 산채를 말려 묵나물을 준비하는 등 '가을걷이'를 실시한다.
가을걷이뿐만 아니라...
비대위는 성명에서 “‘봄이 온다’고 했던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에 이어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진짜 가을이 왔다’로 나아간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면서 “9·19 평양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 번영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비대위는 이어 “이번 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큰 진전을 이룬 만큼 북·미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