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킹크랩 가격 폭락..."가락시장 가보니 완전 횡재, 최상급이 4만원"

입력 2014-10-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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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가격 폭락

▲사진=아이디 'sunlove0105' 블로그

제철을 맞은 킹크랩 가격이 한 수입업자의 사재기 실패로 폭락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신바람이다. 평소 부담스러운 가격때문에 킹크랩을 즐겨먹지 못하던 시민들은 킹크랩 가격 폭락 소식을 접하고 거주지 주변 수산시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모습이다.

15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킹크랩 가격 폭락 덕분에 완전 횡재했다며 서울 가락수산시장 방문기를 올렸다.

글 게시자는 오늘 인터넷에서 킹크랩 가격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일곱 정거장 떨어진 가락시장에 가보니 실제로 킹크랩 가격이 뚝 떨어졌다고 전했다. 킹크랩을 좋아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특별한 날에만 먹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어 글 게시자는 킹크랩 가격 폭락이 헛소문인 줄로만 알았는데 실제로 가락수산시장에 가보니 다른 가게는 한산하지만 킹크랩 취급점에만 사람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글 게시자에 따르면 킹크랩 가격은 kg당 3~4만원. kg당 3만원짜리는 살이 별로 없고, 3만5000원 짜리는 크기가 작다. 가장 비싼게 4만원 수준. 가격이 워낙 떨어진 덕분에 최상품을 골랐다. 가장 큰 킹크랩을 펼쳐보니 사람 상반신 길이다.

글 게시자는 얼마전 유명 킹크랩 대게점에서 27만원어치 먹은 게 억울하다고 말했다.

제철을 맞은 킹크랩 가격이 폭락한 것은 수입을 독점하려다 실패한 수입업자가 사재기한 물량을 헐값에 처분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으로 1㎏당 3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당 2만7000∼3만원 수준이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는 평소보다 싼 1㎏당 3만∼4만원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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