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원작자, 주인공 캐스팅된 임시완에 “눈빛이 마음에 든다”

▲윤태호 만화 작가(사진=CJ E&M)

‘미생’을 원작자 윤태호 만화 작가가 드라마 ‘미생’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웹툰 ‘미생’의 윤태호 만화 작가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미생의 밤’에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등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 출연진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윤태호 작가는 “외모를 먼저 얘기하자면 캐릭터와 많이 닮아있다. 오상식 과장은 만화적 기호로 그려 넣은 더벅머리나 붉게 충혈된 눈이 트레이드 마크인 점에서 외모로 따지면 이성민은 그닥 많이 닮지 않았으나 그의 연기나 눈빛, 역에 대한 재해석 측면에서는 총체적으로 그 역할이 제대로 옮겨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태호 작가는 “안영이 캐스팅에서는 김원석 감독이 ‘긴장의 끈을 놓으셨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 작가는 “안영이라는 캐릭터에 비해 매우 아름다운 분을 섭외해 당황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캐스팅이다”라고 말했다.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인턴사원인 안영이 역에는 강소라가 분할 예정이다.

주인공 장그래를 연기하게 된 임시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당일 깜짝 게스트로 함께 한 윤태호 작가는 임시완에 대해 “프리퀄 때 이후 구면이다. 개인적으로 임시완이 정말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눈빛이 맘에 든다”고 극찬했다.

또한 윤태호 작가는 “열네 살된 내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은 성숙함을 보일 때 짠한 마음이 있는데 임시완에게서 그런 연민이 느껴진다. 보지 않아도 되는 지점을 보고 있는 듯한 청춘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뒷모습을 볼 줄 아는 배우”라고 말했다.

한편 웹툰 ‘미생’은 2012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 2013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만화상 등을 휩쓴 작품이다. 드라마 ‘미생’은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