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조달청 비축기지, 비철금속 보관 야적장 ‘토양오염’ 우려

입력 2014-10-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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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의 비축기지 야적장에 비철금속이 노지에 보관돼 있어 토양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은 13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조달청이 전국 9개소에 보유한 비축기지 가운데 일부에서는 비철금속을 비축창고가 아닌 야적장에 보관하고 있어 이 같은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야외 야적장에 비축물자를 보관하고 있는 기지는 인천, 부산, 군산, 대구 4곳이다. 해당 비축기지의 야적장에서는 알루미늄, 구리, 아연 뿐만 아니라 납까지 야적하고 있다. 철저한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토양과 지하수의 중금속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2년 ‘토양오염용역결과’에 따르면 대구 비축창고는 비축물자의 하중의 영향으로 내력이 내려앉아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인천 기지는 1949년 4월 준공된 이후 현재까지 65년간 현 부지에서 비철금속을 야적하고 있으며 지난 7월말 현재 알루미늄, 구리, 납, 아연, 주석, 니켈, 희소금속까지 5만2014t을 비축하고 있다.

부산도 지난 2010년 준공해 7월말 현재 알루미늄, 구리, 납, 아연, 주석, 니켈, 희소금속까지 4만9630t을 비축하고 있다. 군산 비축기지는 2008년 준공해 알루미늄, 구리, 납, 아연 등 8만698t을 비축하고 있다.

김 의원은 “환경오염조사 결과 현재까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문제는 야적된 상태”라며 “인천 비축기지는 담 너머에 바로 아파트와 학교가 붙어있다. 도로건너편에는 인천항이 있어 바다와 가까운 지역이다. 2012년 당시 인근 주거인구만 1만6058명으로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대구 비축기지는 야적장 바닥에 차수막도 설치하지 않고 비축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토양오염 조사 후 사후조치로 3000만원을 들여 방수천막을 샀고, 비철금속을 덮도록 했는데 현재 방수천막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노천에 방치해 놓고 있다.

용역보고서도 종합대책과 제언에서 “토양의 이화학적 분석결과 표토의 중금속 함유량이 심토보다 높은 경향을 나타내는 점(대구지방조달청 비축기지의 경우 구리항목에 한함)을 고려할 때 비철금속 야적장 바닥면에 차수막 설치 등의 방지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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