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잡는 오븐' 최초로 개발한 이영희 프라벨 대표

입력 2014-10-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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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개국 8개사와 기술이전 협상중

▲이영희 프라벨 대표가 세계 최초로 '냄새 없는 오븐'을 개발했다. 이 대표는 오븐을 개발해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국제특허까지 출원해 유럽지역 5개국 8개 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네덜란드의 아타그(atag)사를 방문한 이영희(가운데)씨가 냄새 잡는 오븐으로 연어굽기 실험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는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고 해도 연기 특유의 불쾌한 냄새는 잘 빠지지 않는다. 또한 벤젠과 포름알데이드, 톨루엔 등 발암물질까지 포함돼 건강에도 좋지 않다. 옷이나 가방 등에 냄새가 배기도 한다.

전북 전주의 벤처기업 ‘프라벨’의 이영희(53) 대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냄새를 제거해주는 오븐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표가 개발한 오븐은 음식 조리 냄새와 연기를 99% 제거해주며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국제 특허 출원까지 마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냄새 잡는 오븐은 음식을 간편하게 익힐 수 있는 오븐의 장점에 탈취와 정화 기능을 갖춘 것”이라며 “내부의 열선이 연기를 태우기 때문에 매연을 제거하고 정화된 공기만을 내보내게 된다”고 제품을 설명했다.

현재 냄새 잡는 오븐은 독일 보쉬(Bosch)와 프랑스 테팔(Tefal) 등 유럽의 가전업체 등에서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 대표는 7월부터 프랑스·독일·스페인·네덜란드·영국 등 5개국 8개 회사와 함께 기술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럽 가전업체 관계자들은 “음식 조리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출시되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븐 시장은 미국에서만 연 3조원, 세계 시장은 10조원 이상의 규모에 달한다.

이 대표는 “화장실의 악취 제거와 같은 생활 오염물질 해소 방법을 찾다가 냄새 잡는 오븐을 개발했다”며 “오븐 뿐만 아니라 음식물 처리기와 쓰레기 소각로 같은 환경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전주고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오하이오주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커스 등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지내다 2011년 고향인 전주로 가서 벤처기업 프라벨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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