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신세계, 소진공과 상생협약 다음날 편의점사업 진출 ‘꼼수’"

입력 2014-10-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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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자료서 밝혀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신세계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과 대기업·전통시장·소상공인간 동반성장 생태계조성을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한 다음날 편의점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대기업의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신세계는 지난 7월 16일 소진공과 함께 5년간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소진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협약을 통해 상인공단과 신세계 간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대기업과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법을 공동으로 마련할 것을 합의했다”며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 이행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발전을 도모함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7월 17일 신세계는 편의점 ‘위드미’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 연말까지 점포수 1000개, 3년 내 25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편의점-홈쇼핑’으로 이어지는 수직유통망을 구축해 다각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노영민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 9847개이던 편의점이 2012년에는 2만4822개로 152% 증가했으며, 2014년 현재는 3만개에 육박한다. 이중 대부분이 대기업인 ‘CU’, ‘GS25’, ‘세븐일레븐’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세계마저 편의점시장에 뛰어든다면 동네슈퍼의 설자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노영민 의원은 “신세계는 편의점사업의 신규진출에 대한 비판을 사전 행사로 무마시키려고 한 것”이라며 “중기청은 이에 대한 확실한 입장과 대책마련을 통해 소상공인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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