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채널이 효자” TV홈쇼핑업계, 2분기 예상밖 ‘호실적’

입력 2024-08-08 17:13 수정 2024-08-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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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ㆍ쇼트폼 등 힘입어...롯데ㆍ현대ㆍCJ, 영업익 큰폭 증가

GS샵만 성장 주춤...“고수익에 집중해 감소 폭 줄여”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TV홈쇼핑업계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와 쇼트폼 등 '멀티 채널' 전략에 힘입어 2분기 예상 외 호실적을 기록했다.

8일 TV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전날 모회사인 롯데쇼핑이 발표한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동시에 늘어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뷰티, 패션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 증가 덕분에 2323억 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0.7% 늘었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16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711.2%나 급증했다. 회사 측은 "비용 구조 효율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도 롯데 못지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홈쇼핑은 6일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매출은 2754억 원으로 4.0% 늘었다.

현대홈쇼핑은 "패션과 주방용품, 여행상품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방송 편성으로 매출이 늘었고 고수익 상품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이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은 9527억 원, 영업이익은 33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2.2%, 88.5% 각각 늘어난 수치다.

올해부터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회계 기준상 현대홈쇼핑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결과다. 종속회사 편입은 현대홈쇼핑의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로 전환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CJ ENM 커머스부문인 CJ온스타일도 이날 공시를 통해 원 플랫폼(One Platform) 전략 덕분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이 27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1% 성장했다. 매출은 3719억 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액이 전년 대비 108% 신장,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원 플랫폼 2.0' 전략이 순항하며 신규 라이징 브랜드 소싱력 등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영향"이라며 "대형 콘텐츠커머스 IP(지식재산권)를 새롭게 선보여 신규 고객 유입 극대화 및 영상 콘텐츠 기반 큐레이션 플랫폼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의 홈쇼핑 부문인 GS샵은 다소 성장세가 주춤했다. 2분기 매출 2733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으로 각각 4.5%, 0.4% 하락했다. TV 시청 인구 및 취급액 감소에 따라 매출과 영업익이 동반 하락한 결과다. GS리테일 측은 "고수익 유형 상품 편성 및 히트 신상품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배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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