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은행ㆍ보험사 임직원에 0~2% 초저금리로 3천억 대출

입력 2014-10-10 0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부 은행과 보험사가 자사 임직원들에게 0~2%의 초저금리로 대출을 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은행과 보험사의 임직원 소액대출 현황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1개 금융사가 자사 임직원 1만2563명에게 3008억원을 0~2%의 초저금리로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의원은 “은행법과 보험업법은 은행이나 보험사가 소속 임직원에 대한 대출을 하는 것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매년 관련 현황을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일부 은행의 경우 소속 임직원에 대해 터무니 없는 1%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보험사의 경우 0~2%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0% 금리로 대출하고 있는 곳은 교보생명과 알리안츠생명보험, 악사손해보험, 에이스아메리카화재해상보험 등 4곳이었으며 1% 금리로 대출하고 있는 곳은 SC·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은행과 삼성·교보·한화·알리안츠생명, 삼성화재 등 11곳이었다.

이밖에 1.5% 금리로 대출하는 곳은 라이나생명, 2% 금리로 대출하고 있는 곳은 롯데·한화손해보험, 흥국생명, 현대라이프 등 15곳이다.

민 의원은 “대출기준금리로 활용되고 있는 코픽스(COFIX)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013년에 2.6%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보다도 낮게 대출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감독당국은 이러한 문제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조속한 제도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21,000
    • +3.3%
    • 이더리움
    • 3,181,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435,300
    • +4.44%
    • 리플
    • 726
    • +1.26%
    • 솔라나
    • 181,300
    • +2.95%
    • 에이다
    • 461
    • -2.12%
    • 이오스
    • 666
    • +2.15%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4.24%
    • 체인링크
    • 14,140
    • +0.71%
    • 샌드박스
    • 344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