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주식시장 거품…올해 조정 위험성 커져”

입력 2014-10-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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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등 시장에선 반박 나서…“일부 소형주ㆍ비우량주에 해당하는 것”

국제통화기금(IMF)가 주식시장의 거품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내 주가 조정 위험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고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진국들이 상당기간 제로(0)에 가까운 금리 정책을 유지해 일부 금융시장에서 과열 우려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주식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와 함께 올해 안에 주가 조정의 위험성이 커졌다”고 덧붙였으나 과다 평가된 시장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경고는 지난 7월 15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장이 “일부 기술주의 거품”을 우려한 것과 같은 의미이다. 같은 달 말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도 “지난 3년여 동안 큰 걸림돌 없이 이어져 온 상승장이 조정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이사이자 네덜란드 중앙은행장인 클라스 노트도 거품 경고에 합류했다. 노트는 이날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금융 안정 보고서를 공개하며 “ECB의 양적 완화 기조가 위험을 동반한다”며 “이는 금융시장에 거품을 가져와 ECB에 대해 또 다른 도전”이라고 말했다.

유로 경제가 여전히 취약해 ECB와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당분간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노트는 설명하며 “이것이 지정학적 불안 등에도 시장을 안심시켜 위험투자수요를 높이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시장은 이런 경고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D.A 데이비슨 앤드 코의 프레데릭 딕슨 투자책임자(CIO)는 “거품경고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런 경고는 일부 소형주와 비우량주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미 지난 3개월간 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뉴욕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가 1999년에 비해 여전히 약 60% 저평가됐다는 것을 근거로 내놨다. 한편 월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미국 증시가 현재 합당한 대역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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