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분리 주민투표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카탈루냐주의 분리 독립 주민투표 실시 여부가 15일쯤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탈루냐 주정부의 프란치스크 홈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방송 Rac1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13일, 늦어도 15일쯤 주민투표 실시 여부에 대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논의할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면서도 “만약 우리가 무언가를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면, 11월 7일이나 8일 일 것”이라고 밝혀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카탈루냐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분리독립을 반대하고 있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지난 9월 27일 주민투표 시행법에 서명하자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했고, 재판소가 이를 접수하면서 판결이 나올 때까지 주민투표는 자동 보류됐다.
스페인 헌법상 모든 국민을 포함하지 않는 주민투표는 허용되지 않아 법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가 이를 불법으로 판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마스 주지사가 ‘강행’ 결정을 내릴 경우 주민투표는 불법으로 치러지게 돼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