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시즌 돌입…"어닝쇼크 온다 vs 이미 주가에 반영"

입력 2014-10-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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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힘입어 2061.97로 장을 마감한 지난 7월 말 거래소 모습.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실적발표를 시점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3분기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반대 의견도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엔가이드 등에 다르면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계열사 등 국내 주요 상장사들은 7일부터 3분기 실적 발표에 돌입한다. 이들 기업의 3분기 전망치는 꾸준히 후퇴하고 있다. 달러 강세까지 이어지면서 수출에 주력해온 상장사들의 실적이 하락세를 이어간 것.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분석을 보면 12월 결산법인 161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8조6172억 원이다. 7월 초 예상치 33조8421억 원보다 15.44%나 감소했다. 3분기 막판에 나온 분석치 31조282억원과 비교해도 7.77% 감소한 수준이다. 조사대상이 된 161개 상장사는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추정치를 내놓은 곳들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취합한 각 증권사 분석치를 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5000억 원 안팎이다. 이는 전년 동기(10조1635억원)대비 50%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3개월 전 영업이익 추정치 8조7179억 원보다도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현대차도 사정은 마찬가지. 3분기 영업이익은 1조9211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3개월 전, 보수적으로 내놓은 2조764억원보다도 낮다. 한전부지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과도했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과도한 평가절하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나머지 상장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반면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일부 긍정적인 반응도 눈길을 끈다. 이미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가 부정적으로 전환된지 최소 3개월이 됐고, 주가에 이러한 추세가 반영된 만큼 실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것은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있을 수 있고, 실적이 발표됐을 때 이 수준보다 더 악화된 '어닝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한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반면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는 이미 실적 및 개별 이슈로 크게 하락한 상태이고, 내수주가 수출주의 빈 자리를 일정 부분 커버해 주고 있다”면서 “수출주의 실적 우려 압박에도 시장에 반영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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