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출시했는데… 삼성SDI 주가는 왜?

입력 2014-10-06 08:19 수정 2014-10-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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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폰 ‘갤럭시노트4’의 인기가 주력 납품업체 삼성SDI까지 미치지 않고 있다. 최근 삼성SDI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하며 갤럭시노트4 인기와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일 12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주가는 올 초(15만7500원) 대비 23.2%(3만6500원)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는 올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삼성SDI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주수익원 소형전지 부문의 수익성 악화 전망이 삼성SDI의 실적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삼성SDI의 매출 및 영업이익 대부분은 에너지솔루션 사업부 내 소형전지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24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국내 공개한 갤럭시노트4가 흥행 수혜에서도 한 발짝 비껴간 모양새다. 삼성SDI의 주가는 갤럭시노트4 공개일인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갤럭시노트4 판매량이 올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과의 합병 시너지가 구체화되지 않은 점도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7월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SDI는 기존 사업부인 에너지솔루션 사업부(소형전지·중대형전지)와 제일모직이 담당했던 소재사업부(전자재료·케미칼) 등 두 개 사업부로 재편됐다.

당초 양사 간 합병으로 자동차전지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됐지만 중대형전지 부문 내 자동차전지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392억원 적자를 기록하데 이어 올 3, 4분기에도 각각 318억원, 232억원의 영업손실이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삼성SDI의 실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후반부터 갤럭시노트4 등 전략 신모델용 전지 출하가 본격화돼 소형전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동차전지의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중대형전지 부문의 매출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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