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화장’ 김규리, 김호정 투병 사실에 눈물 “그런 줄 몰랐다”

입력 2014-10-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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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2일 오후 배우 김규리가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지나며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 = 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김규리가 영화 ‘화장’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호정의 투병 사실에 눈물을 보였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화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회견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가 참석했다.

이날 김호정은 극중 투병 생활을 묘사한 배경을 두고 “뇌종양 투병 환자의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며 “개인적으로 아팠던 경험도 있고, 주위에도 아픈 사람이 있어 자신감 갖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김호정은 “이 영화를 무조건 하고 싶었지만 투병하다 죽는 역할이어서 망설여졌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 배우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담담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김호정의 투병 소식을 들은 김규리는 “영화 ‘나비’를 보고 김호정의 눈빛과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어느 순간부터 안 보여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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