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 경제 성장 ‘엔진’ 뜨겁다”...옐런, 초저금리는 변화 없을 듯

입력 2014-10-0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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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지표 호조, 3분기 GDP 성장률 3% 넘을 듯...물가 부담 없어 연준 부양기조 이어갈 전망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블룸버그

미국 경제의 성장 가속화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업률 하락과 무역적자 감소에 힘입어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전망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경기부양적 정책 기조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4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2만건을 상회한 것이다. 8월 수치는 당초 14만2000건에서 18만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달 민간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가 20만7000건 늘었고, 제조업에서는 4000건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주간 근로시간은 34.6시간을 기록했다. 올들어 월 평균 일자리 창출 건수는 22만7000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 늘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1%에서 5.9%로 하락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6년 만에 최저치다. 월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에 비해 0.5% 감소한 4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월가 전망치는 409억 달러의 적자였다.

주요 지표가 개선되면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예상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지표 공개 이후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3.2%로 상향했다.

물가 부담은 여전히 크지 않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시간당 임금은 24.53달러로 1센트 감소했다. 지난 12개월 임금 상승률은 전월의 2.1%에서 2.0%로 하락했다.

데이빗 아더 CRT캐피털 수석 채권 투자전략가는 “임금은 전월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면서 “고용보고서는 견고했지만 연준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 카날리 LPL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월 평균 신규 창출 일자리는 여전히 20만건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연준이 내년 중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머니 역시 미국인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고용시장에 대해 불안해 한다면서 연준의 긴축이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9월 미국고용창출지수에 따르면 근로자의 42%는 고용주가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임금에 대한 만족도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진 것은 부담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경제활동참가율이 62.7%를 기록해, 전월의 62.8%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지난 1978년 2월 이후 최저치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달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여전히 일자리를 원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면서 “정직원을 원하지만 시간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도 많다”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FOMC를 개최한다. 월가는 연준이 150억 달러 남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해, 애초 850억 달러 규모였던 3차 양적완화(QE)를 끝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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