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국내 어학 사교육 시장 전체 규모를 약 10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어학 교육 부문은 200억원 규모로 전체의 2%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어학 교육 서비스 업체 퀄슨의 박수영 대표는 바로 이 부분에 착안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어학 교육들은 PC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바일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는 없었다. 기존의 생각을 전환하며 모바일 어학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어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퀄슨은 지난 2011년 말 삼성SDS의 대국민 대상 사업 공모전에서 3000여곳을 제치고 당당히 투자 대상에 선정됐다. 당시 12곳이 뽑혔었는데 유일하게 삼성SDS의 투자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한 것. 사옥의 사무실을 지원 받았고, 지금까지 삼성SDS, 포스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총 16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스마트폰이 영어 교육의 미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포세대가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는 현재 취업을 위한 스펙, 즉 영어학습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모바일 기반 영어 교육시장은 아직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 문제일 뿐이지 시장 자체가 형성되는 것은 확신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퀄슨의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바일에 특화되어 있다. 두 시간마다 영어로 말을 걸어주고 사용자가 이에 대답을 하면 첨삭해 주는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랜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도 부담 없이 어학관련 공부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 최근에는 야후 재팬에 시범서비스를 도입했고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기업 교육용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호응도 높다. 실제로 삼성전자 임직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어학 프로그램에서 상위권에 랭크될 만큼 인기도 높다.
박 대표의 목표는 앞으로 국내 모바일 어학 시장에서 넘버원 자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PC기반 서비스도 제공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은 모바일 교육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PC가 아닌 모바일로 수업을 원하는 요구도 크기 때문에 전략을 잘 펼쳐 성장하는 모습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