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손편지
방송인 허지웅이 언급한 이병헌 손편지가 다시 화제다.
허지웅은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이번에 이병헌이 손편지를 써서 본인의 심경을 전달했다”며 “아예 조용히 있던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나서던가 해야 하는데 이번 손 편지는 잘못된 대처이자 위기 관리였다. 차라리 손편지를 공개하기보다 조용히 검찰 조사를 기다리는 게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허지웅이 언급한 이병헌 손편지에 다시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이병헌 손편지는 음담패설 동영상 파문이 불거진 나흘 후 공개됐다.
지난 5일 이병헌은 손편지를 통해 “계획적인 일이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로 책임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여러분이 느끼셨을 실망감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러분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병헌 손편지가 공개된 지 6일 만인 11일에는 협박 사건의 피의자인 모델 이지연이 변호사를 통해 “3개월 동안 이병헌과 교제해오다가 지난 8월 갑작스러운 결별 통보를 받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이병헌 측은 “형량을 줄여보려는 술수”라며 “이지연과는 다시 만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지연과 이병헌의 관계를 증명하는 사진들이 속속 퍼져나가면서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 사건이 이병헌 외도설로 번졌다.
곧바로 싸늘해진 여론은 출연 광고 중단 서명 운동을 하는 등 이병헌에게 급격하게 등을 돌리는 양상을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