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 반도체 생산기지 전략 완성…충칭공장 양산 돌입

입력 2014-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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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심장’ 중국 내 전ㆍ후공정 생산능력 확보…글로벌 지속성장 기반 마련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전략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26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후공정 생산법인 준공식에서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은 “중국은 SK하이닉스의 또 하나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하다. 후공정 생산능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선두 업체로서 더욱 견고한 위상을 갖출 방침”이라고 중국 공략 의지를 강조했다.

총 2억5000만 달러가 투입된 낸드플래시 후공정 생산법인 충칭공장은 미세공정 전환으로 늘어나는 후공정 물량을 처리하게 된다. 충칭공장은 올해 5월 완공 이후 시험 생산 및 제품 인증을 마치고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현재 12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규모는 16Gb 기준 월 8000만개에 달한다. 올해 연간 2억 달러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번 충칭공장 완공으로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반도체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 중국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충칭에는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들이 위치하고 있어 중국 내 물류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충칭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해 중국에서 우시에 전·후공정 공장 2곳을 포함, 총 3곳의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생산기지 구축에 주력한 이유는 중국이 세계 반도체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3155억 달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4.8%(1415억 달러)을 차지하고 있다. 또 올해는 그 비중이 46.8%(1556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연 평균 19.2%씩 고속 성장해 온 중국 반도체 시장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

더불어 중국 시장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주요 수요처다. 올해 상반기 기준 SK하이닉스의 매출액(7조6655억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6%(1조7336억원)에 이른다. 사실상 매출 대부분을 메모리반도체에서 거두고 있는 만큼 중국은 SK하이닉스에게 꼭 선점해야 하는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5년 충칭공장 매출이 6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되고 2018년에는 매출 16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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