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송해, “‘아버지 살려주세요’라며 떠난 외아들, 너무 아프다”

입력 2014-09-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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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MC 송해(88)가 외아들을 잃은 슬픔을 털어놨다.

송해는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과거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고 자살을 시도했던 경험을 얘기했다.

그는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실에 들어간 후 6시간의 대수술을 마친 후 혼수상태로 있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수술 전 ‘아버지 살려주세요’라고 하던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2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던 송해는 “아들을 생각하면 눈물을 마르지 않는다. 이제 마를 때도 됐는데”라면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라는 것이 아픔도 가지고 있고, 슬픔도 가지고 있고, 여러 어려움도 가지고 있지만 자식을 잃는다는 것은 너무 아프다”며 “이북에서 홀로 내려와 어렵게 꾸린 가정에서 얻은 외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낭떠러지에 몸을 던진 사연도 고백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송해는 “산책을 하기 위해 남산에 올라갔는데, ‘왜 그렇게 세상을 사느냐, 무책임한 사람아’라는 환청이 들리면서 나도 모르게 앞으로 뛰었다. 다행히 소나무에 걸려서 사람들이 부축해줘 다친 곳 없이 목숨을 건졌는데, 그때 그 사람들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다”며 상시 심경을 전했다.

한편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힐링캠프’ 송해 사연 들어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힐링캠프’ 송해가 언급한 세월호 유가족들 마음, 가슴을 파면 자식이 나올 것 같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 “‘힐링캠프’ 송해, 오랜 세월 참 많은 것들을 묻고 살았구나” “‘힐링캠프’ 송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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