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현대차 낙찰…일대 부동산시장 기대감 상승

입력 2014-09-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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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본사 부지가 1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낙찰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강남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삼성동 일대에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면 서울시가 추진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해 다양한 유·무형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들어 한전 인근 중소형 빌딩, 상가주택, 오피스 등의 가격이 움직이고 오래된 빌라촌의 재개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주변 아파트들도 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한전 인근 중소형 빌딩의 경우 3.3㎡당 8500만원에서 1억원 사이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00만~1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삼성동 일대 전시·컨벤션 기능의 강화로 상시인구와 함께 유동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 측 설명이다.

주변 아파트 호가도 상승하고 있다. 삼성동 소재 삼성아이파크 182㎡형은 지난달 22억~23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이달들어 23억~24억원으로 호가가 뛰었다. 래미안 삼성1차 138㎡ 또한 1억원 가량 상승한 11억원 후반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인근 G공인중개사 관계자는 "8월부터 매수 문의가 많아지는 등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매물도 별로 없고 거래도 뜸한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은 매매호가 상승이나 거래량 증가 등의 효과는 없겠지만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선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고 섣불리 투자에 나설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변 상가와 빌딩 등은 이미 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상황이어서 당장 추가로 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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