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추행 혐의 박희태 전 국회의장 출석요구 예정

입력 2014-09-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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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조만간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기로 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캐디 A씨의 신고가 접수돼 이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와 주변인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중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11일 오전 10시께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조사에서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내용의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시 A씨와 무전 교신을 한 골프장 관계자를 비롯해 주변인에 대한 탐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의장 측은 “손녀 같아서 귀엽다는 표시는 했지만, 정도를 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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