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흥국화재 보유지분 정리

입력 2014-09-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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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0년 보유 평가손실 발생… 대량매매 쉽지 않아 꾸준히 매각

MG손해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흥국화재의 지분을 대규모로 정리하고 나섰다. 10년째 보유하고 있는 흥국화재의 주식이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향후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지난 5월14일 부터 9월5일까지 보유지분 143만528주를 장내매도 했다. 또한 MG손보의 자회사인 MG인베스트먼트도 3월17일 부터 9월5일까지 48만900주를 장내매도했다.

이로써 MG손보 및 MG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흥국화재의 지분은 813만8952주(12.49%)에서 622만7516주(9.56%)로 191만1436주(2.93%)가 줄어들었다.

MG손보의 전신인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2005년 3월 콜옵션과 교환사채 인수로 흥국쌍용화재 주식 140만주를 인수했다. 당시 주식 교환 가격은 주당 4000원선이었다. 이후 그린손보는 흥국화재의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지난 2010년 11.80%까지 보유지분을 확대했다.

하지만 2012년 그린손보는 금융당국으로 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매각절차에 들어갔고 2013년 MG손보로 공식 출범했다.

MG손보가 흥국화재의 지분을 정리하고 나선 이유는 흥국화재의 주가가 10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이후 그린손보가 보유했던 흥국화재의 장부가액은 345억3300만원이었지만 2013년 7월 기준 305억8100만원으로 6년만에 39억5200만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MG손보는 앞으로 보유하고 있는 흥국화재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MG손보 관계자는“흥국화재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팔 계획을 하고 있었다”며“하지만 팔고 싶어도 가격이 낮고 보유지분도 많아 시간외 대량매매(블럭딜)를 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지분 매각처럼 시장에서 팔수 있는 환경만 주어진다면 꾸준히 지분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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