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2일 추석특집 god편 녹화를 진행한 스케치북은 사상 최초 단독 게스트, 사상 최다 인원인 약 1,700명의 방청객, 최초 재방송 편성 등 스케치북의 모든 기록을 새로 세웠다. 또한 이 날 god로서는 12년 만에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 나오는 날이며, 함께 무대에 올랐던 12년 전 공개홀과 동일한 녹화장소에서 무대에 오르는 뜻 깊은 순간이었다.
녹화 당일 god 멤버들의 차량이 이동하는 곳에는 하늘색 풍선으로 길을 만들었으며,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방청객들은 앞 번호를 부여 받기 위해 녹화장 앞에서 3박 4일간 밤을 지새우는 등 십 여 년 전 전성기 시절의 god 모습을 방불케 했다.
MC 유희열은 “오늘 스케치북 역사와 가요사의 한 획을 긋는 날”이라고 말하며 그 역시 god 완전체의 컴백을 고대했음을 알게 했다.
이 날 god는 정규앨범 8집인 ‘Chapter 8’에 수록된 곡들 외에 1집부터 7집까지 수록된 곡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선별해 불렀다. 특히 정규 앨범 3집인 ‘Chapter 3’에 타이틀곡인 ‘거짓말’을 부를 땐 MC 유희열이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god와 아름다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는 유희열이 본인의 콘서트에서 god의 ‘거짓말’을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는 것에서 기획된 무대로 스케치북과 god 그리고 방청객들에게 더욱이 특별했다.
한편 스케치북 god편은 기존 80분이었던 편성을 90분으로 확대 편성했으며, 스케치북 역사상 최초로 재방송이 편성됐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추석특집 god편 본방송은 5일 밤 12시 15분이며 재방송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0일 오후 3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