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 고용시장 회복 ‘주춤’...연준, 긴축 고삐 늦추나

입력 2014-09-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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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규 고용 14만2000건에 그쳐...연준, 16일 FOMC 개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블룸버그

미국 고용시장이 상반기의 가파른 회복세에서 주춤하고 있다. 일자리 증가폭이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경제의 주축인 고용과 소비의 회복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4만2000건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21만2000건은 물론 월가 전망치 22만5000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8월 수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7월 수치는 당초 20만9000건에서 상향 조정됐다.

민간에서는 지난달 13만4000건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 역시 올들어 최저치이다.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 건수는 전월 21만3000건이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11만2000건의 일자리가 늘었지만 제조업의 고용은 전월에서 변화가 없었다. 건설 부문은 2만명이 일자리를 얻었지만, 유통에서는 8400명이 실업자가 됐다.

주간 평균 근로 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과 같았다.

27주 이상 장기실업자는 29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상반기 예상보다 고용을 크게 늘린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다소 신중해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수분기 동안 (고용시장의) 둔화를 볼 것”이라면서 “추가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문이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8%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압력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시간당 임금은 24.53달러로 0.2% 늘었다. 지난 1년간 상승폭은 2.1%를 기록했다.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 중의 하나가 고용보고서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조기 금리인상 주장이 힘을 잃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달 22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심포지엄에서 “전반적으로 임금 또는 보수의 증가세를 보여주는 증거가 없다”면서 고용시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연준은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월가는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채권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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