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사진>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대하이스코는 신성재 대표이사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사임은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의 이혼에 따른 수순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장은 최근 정몽구 회장의 셋째 딸인 정 전무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사장과 정 전무는 지난 1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신청을 했고, 지난 3월 이혼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사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부품회사 삼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1995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했으며 1997년 정 전무와 결혼했다. 신 전 사장은 1조원대에 머물던 현대하이스코 매출을 지난해까지 4조원 이상으로 성장시키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업계에서는 신 전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고, 해외 출장이 끝나고 국내에 돌아오면 사임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었다. 그러나 당시 현대하이스코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신 전 사장의 자리는 경영관리본부장인 이상국 전무가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