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LG CNS와 손잡고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공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에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4.6.5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우선 적용됐으며 애플의 IOS 버전에는 10월 이후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모바일 결제의 복잡한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기존 결제 서비스는 액티브엑스,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결제정보를 매번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가입 때 미리 등록한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가입은 모바일 쇼핑몰 등에서 결제수단으로 카카오페이를 선택한 뒤 스마트폰에 뜨는 가입 창 또는 카카오톡을 실행한 후 ‘더보기>설정>카카오페이’를 선택해 약관에 동의하고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거친 뒤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카드사 구분 없이 최대 20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록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30만원 이상 결제할 때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버전으로 우선 출시되며 연내 이러한 절차를 축소한 버전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결제범위도 모바일에서 온라인·오프라인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결제단계가 대폭 간소화된 카카오페이를 통해 새로운 모바일 쇼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