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법정관리 넥솔론, 이우정 대표 지분율도 ‘뚝’

입력 2014-09-04 08:26 수정 2014-09-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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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9-0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채권자 담보권 행사…지분율 23.88%→ㆍ18.87

넥솔론 최대주주인 이우정 대표의 지분율이 하락했다. 최근 재무구조 악화로 회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채권자들이 담보권을 실행해 투자금 회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넥솔론은 채권자의 담보권 실행에 따라 이우정 대표의 지분율이 23.88%%(3450만5558주)에서 18.87%(2725만9182주)로 5.10%포인트(724만6376주)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채권자는 재무적투자자로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579만6376주, 145만주에 대한 질권을 행사해 총 40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고 29일 매매거래가 재개되기 직전 담보권을 행사해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담보권 실행 후 보유주식 2725만9182주 가운데 99%에 해당하는 2723만8598주가 주식담보대출로 묶여있다. 574만9265주는 신한금융투자, 2148만9333주는 또다른 재무적 투자자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이우정 대표의 주식 대부분에 대해 주식담보대출이 설정된 상황"이라며 "담보권 실행에 따른 추가적인 지분율 하락 등은 현재 회사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태양광 업체인 넥솔론은 업황악화로 경영난을 겪어오다 지난달 14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에서 차입한 1537억원을 갚지 못해서다. 서울중앙지법은 같은달 28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같은날 외부감사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넥솔론 반기 재무제표에 대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한다"며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넥솔론은 손손실이 565억원 발생했다. 자본총계는 -8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같은기간 유동부채는 유동자산보다 5991억7600만원을 초과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지 여부는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인가여부, 회사의 향후 자금조달계획 및 경영개선계획 등 자구계획의 성패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솔론은 OCI 이수영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이우현ㆍ우정 형제가 공동으로 출자해 2007년 설립한 태양광 발전용 잉곳ㆍ웨이퍼 생산업체다. 태양광업 영업환경 악화로 지난 2011년 이후 대규모 순손실을 지속하다 최근 법정관리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 회사는 회생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회생채권ㆍ회생담보권ㆍ주식 또는 출자지분의 신고기간은 오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로 10월말까지 조사기간을 거쳐 11월 21일 첫 관계인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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