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열렸지만 여야 대립 지속...의사일정 합의 무산

입력 2014-09-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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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3자 회동도 무산

19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1일 열렸지만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성과없이 끝났다.

첫 본회의 개최를 통해 정기국회의 문은 열었지만 향후 의사일정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다 새누리당과 세월호 가족대책위측의 3차 회동도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에 이어 첫 본회의를 열었지만 단발성이어서 국회 정상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철도 부품 제작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보고와 정기국회 회기 결정,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 승인 등 극히 ‘비정치적인’ 안건만 처리됐다.

여야는 3일 본회의를 다시 열 예정이지만 이날도 안건은 ‘송광호 체포동의안’ 처리 등으로 국한될 전망이다. 또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도 함께 시도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이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는 동의하면서도 전면적인 정기국회 의사일정 참여는 사실상 세월호특별법과 연계한다는 입장이다.

파행정국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이날 오후 이완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과 세월호 가족대책위측의 3차 회동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가족대책위측은 “첫 번째, 두 번째 같은 그런 만남은 안하고 싶다”면서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고, 새누리당은 “저희(여야)가 합의해 놓은 안(재협상안)은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고 맞섰다.

가족대책위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입장변화 없이 똑같은 얘기만 한다면 더 이상 면담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고, 이날 3차 회동도 채 30분도 안 돼 가족대책위측이 퇴장해 구체적인 후속 회동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가족대책위측과의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언제든지 만날 것이다. 내일이라도 오면 만나겠다”면서 지속적인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우리의 입장은 유가족의 입장을 듣는 것”이라면서 “협상주체, 대상은 야당이다. 야당하고도 언제든 만날 것이다. 내일이나 모레 봐서 박영선 원내대표를 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정기국회 의사일정 조율을 위한 원내수석부대표 간 접촉을 계속했지만 새누리당과 가족대책위측의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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