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美여성, 옛소련 스파이 연루 혐의 무죄입증 위해 투쟁

입력 2014-08-28 08: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5일(현지시간) 냉전시절 유명 간첩사건을 조사하는 대배심에 위증함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았던 98세 미국여성 미리엄 모스코비츠가 무죄입증 하기 위해 뉴욕 맨핸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예비 심리에 참석했다.(사진=AP/뉴시스)

냉전시절 유명 간첩사건을 조사하는 대배심에 위증한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았던 98세 미국여성이 60여년 만에 새로운 증거로 무죄를 입증하고자 투쟁에 나섰다.

모스코비츠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예비 심리에 출두해 “유죄 판결 후 수 십년의 시간이 지났고 결백 입증을 위해 직접 책을 쓰기도 했으나 고통은 전혀 지워지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무죄입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의 수학교사 미리엄 모스코비츠는 지난 1950년 상관이자 연인이었던 에이브러램 로스먼, 그리고 해리 골드라는 인물과 공모해 줄리어스 로젠버그와 그의 부인인 에설 로제번그의 간첩 혐의를 조사 중인 대배심에 위증했다는 죄가 인정돼 2년을 복역했다.

2008년 정부 기록에 따르면 당시 핵심 증인인 골드가 처음에는 모스코비츠가 이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증언했으나 사형 선고협박을 받자 재판에서 말을 바꿨다. 모스코비츠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유죄판결 무효화 요청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의 변호인은 “정부가 기록들을 거의 60년간 은폐했다”며 “이 기록은 모스코비츠가 무죄임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모스코비츠의 탄원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시기상조이나 이 소송은 증언보다 수십년전의 기록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28,000
    • +3.1%
    • 이더리움
    • 3,183,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437,800
    • +3.82%
    • 리플
    • 729
    • +0.69%
    • 솔라나
    • 183,000
    • +4.04%
    • 에이다
    • 466
    • +0.65%
    • 이오스
    • 665
    • +1.84%
    • 트론
    • 206
    • -1.9%
    • 스텔라루멘
    • 12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7.83%
    • 체인링크
    • 14,220
    • -0.63%
    • 샌드박스
    • 343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