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반입 급증에 오원춘 사건 재조명...왜?

입력 2014-08-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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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오원춘 사건

▲한국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우위안춘(오원춘). 대법원은 지난해 1월 오원춘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사진=뉴시스

인육캡슐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육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으로, 적발된 물량은 6만6149정에 달했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1년 22건(1만2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852정) 등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14건(5110정)이 적발됐다.

말로만 떠돌던 인육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는 확실한 물증인 셈. 때문에 과거 인육유통 및 장기매매를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오원춘 사건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오원춘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1일 밤 발생한 수원 20대 여성 살인 사건이다. 당시 오원춘은 밤늦게 수원 팔달구 지동 주택가를 지나던 20대 여성 A씨를 강제를 납치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A씨는 오원춘이 잠시 방으로 들어간 사이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의 늑장대응으로 13시간 뒤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건 개요만 보자면 단순 납치 살인 사건으로 치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이 단순 살인사건과 다른 이유는 시신의 훼손 정도가 참혹했기 때문이다. 시신은 358점으로 분리돼 14개의 봉지에 나눠 담겨졌다. 도살된 가축처럼 인육이 나뉘어 있던 것.

그 결과, 오원춘이 인육유통 및 장기밀매를 위해 살해를 했다는 설이 제기됐지만, 오원춘의 진술 번복으로 인해 범행 동기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채 수사는 마무리됐다.

지난해 1월 오원춘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돼 복역 중이다.

한편, 인육캡슐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오원춘 사건 당시에도 인육유통 된다는 소리있었는데 실제 인육캡슐이 밀반입되고 있다니" "인육캡슐, 아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재료가 너무 끔찍하다" "인육캡슐, 도대체 누가 들여오고 누가 사들이는거야? 역겹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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