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섭 교수, "한국경제 발전사에서 대우만큼 독특한 기업이 없었다" ['김우중과의 대화' 출판 간담회]

입력 2014-08-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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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섭 교수가 '김우중과의 대화'를 집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장섭 교수의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출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장섭 교수는 "한국 경제사에서는 대우 사라졌다싶이 했다. 왜 10여년이 지나서 대우라는 김우중이라는 인물을 부각시켜야하는지 의미를 말하고 하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장섭 교수는 "1996년 대우가 신흥국에서 나온 다국적 기업 중에서 세계 최대의 다국적 기업으로 올라선 것은 한국 경제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는 당시 관심이 있는 분들만 아는 이야기였다"며 "김우중 만나면서 새롭게 느낀 것이 대우가 가장 민족적인 기업이는 생각이 들었다. 비지니스 맨인데 국가와 민족공동체 이야기를 한다. 그부분을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 경제의 발전 과정에는 돈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경공업 수출을 통해 성장하고, 해외건설 나가서 번 돈으로 자금조달을 했다. 그러다보니 한국경제의 축이 경공업, 중화학 산업 , 건설업을 할 수 있었다. 이 3박자를 고루 갖춘 것은 대우뿐이었다"며 "현대그룹이 중화학 분야에 앞섰지만, 경공업은 없었다. 삼성은 전자산업에서 강했지만 해외 진출이 늦었다. 한국경제 발전사를 볼때 대우만큼 독특한 기업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장섭 교수는 대우가 중화학 산업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수출해서 돈을 번 다음 정부에서 중화학 산업 집중해달라는 요청에 중화학 산업으로 집중하게 됐다. 그러면서 정경유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대우의 사훈는 창조, 도전 희생이다. 창조나 도전은 어느그룹에서느 볼수 있는데 희생은 드물다. 희생이라는 것이 일반 기업에서는 조직을 위한 희생이다. 김우중 회장은 국가에 대한 희생, 다음세대를 위한 희생을 강조한다. 민간기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으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중과의 대화'에서는 한국경제에 관해 집필활동을 해온 신장섭 교수가 지난 수년 동안 김우중 회장과 20여차례 걸친 인터뷰와 국내외 자료 검증을 거쳐 대우그룹의 성장과 해체에 관한 '알려지지 못했던 진실들'을 밝혀놨다. 동시에 대한민국 금융위기 극복방안의 타당성과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담고 있다.

저자 신장섭은 한국 현대경제사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삼성 반도체 세계 일등 비결의 해부' '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 '금융 전쟁' 등을 출간하며 집필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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